오열한 김용호, 유튜브 중단 선언…"내가 괴물이 돼 있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남을 자극하는 것에 대해 취해있었다"
연예부장, 가로세로연구소 등 활동 중지 예정
연예부장, 가로세로연구소 등 활동 중지 예정
![김용호/사진=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 영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333735.1.jpg)
27일 김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을 통해 "한동안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누구에게 협박을 받거나 압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나 그렇게 약하지 않다, 내가 나 스스로 부끄러워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당당해질 때까지 방송을 하지 못할 것 같다"며 "그게 전부다"라고 밝혔다.
김 씨는 "내가 영향력이 생기다 보니 나 자신이 일종의 권력이 됐다"며 "친했던 연예인들이 있는데 요즘 저를 어려워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튜브 활동) 초기엔 세게 나갔어야 했다. 그런데 구독자와 제보가 많아지니 (제가) 폭주했던 것 같다. 그거에 취했던 거다. 그리고 자꾸 싸움이 붙는다. 의문만 제기해야 했는데 제가 심판을 하고 있더라. 적당한 시점에서 끊어주는 지혜가 제게 없었다"라고 했다.
말을 이어가던 도중 김 씨는 약 2분간 오열하며 눈물을 흘렸다. 책상에 엎드려서 울기도 하는 등 감정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김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예슬의 남자친구 등 사생활 의혹과 박수홍의 전 연인 데이트 폭력 의혹 등을 잇달아 폭로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동시에 당사자들로부터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 전 대위의 UN 근무 조작 의혹 및 성추행 전과 등을 폭로한 뒤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