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영국의 한 유명 방송인이 좌뇌와 우뇌를 구분할 수 있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이목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TV 방송인 줄리아 브래드버리(Julia Bradbury)는 자신의 SNS에 움직이는 말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는 검은색 바탕에 한 마리의 말이 앞이나 혹은 뒤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줄리아는 SNS에 "만일 말이 앞으로 걸어가면 당신은 좌뇌형입니다. 그러나 만일 말이 뒤로 걷는다면 당신은 우뇌형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줄리아가 말한 '좌·우뇌형'이 무엇을 뜻하는지 누리꾼들 사이 궁금증이 커졌다. 이는 1960년대에 처음으로 나온 뇌의 좌·우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기능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한 주장이다.
영국의 유명 방송인 줄리아 브래드버리(왼쪽). 줄리아가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오른쪽)/사진=줄리아 브래드버리 SNS
영국의 유명 방송인 줄리아 브래드버리(왼쪽). 줄리아가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오른쪽)/사진=줄리아 브래드버리 SNS
1988년 의사 로저 W. 스페리(Roger W. Sperry)는 뇌의 한쪽이 다른 쪽보다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스페리 주장에 따르면 우뇌가 발달한 사람은 직감적이며 창의적으로 행동한다. 아울러 예술과 음악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으며, 직관적인 시·청각 정보 처리, 이미지 파악, 사물의 종합화에 능하다.

반대로 좌뇌가 발달한 사람은 더 분석적이며 논리적으로 행동한다. 어떠한 결정을 내릴 때 세부사항과 논리에 주의를 기울인다. 또 좌뇌형인 사람은 수학과 언어에 능하다.

해당 영상은 "영상에서 말이 뒤로 걸어가면 당신은 더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사람이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어 "말이 앞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본다면 좀 더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과학자들은 뇌 기능이 이보다 더 복잡할 수 있다면서 "뇌의 양쪽이 서로 다른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함께 작동한다"고 주장한 상태다.

한편, 한국인의 70%가 우뇌형이다. 반면 일본과 유럽의 경우에는 좌뇌형과 우뇌형이 7대 3이다. 좌뇌와 우뇌의 크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