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단상으로 향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단상으로 향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가 오는 31일 시작된다. 가장 먼저 시작되는 충청권 투표가 지역순회 경선의 판세를 좌우할 첫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충청권 투표의 최대 관심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득표율이다. 이 지사가 중원에서 '대세론'을 입증하느냐, 아니면 이 전 대표가 뒤집기 가능성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경선판의 흐름은 뒤바뀌게 된다.

이재명 캠프는 과반 득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지사가 과반 지지율을 기록하는 여론조사도 여럿 있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성인 2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민주당 지지층(596명)은 53.6%가 이 지사를 찍었다. 이 전 대표는 32.7%였다.

이 전 대표 측은 충청권 지지세를 기반으로 뒤집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첫 투표지인 대전·충남에서 1위를 기록해 '지지율 골든크로스'를 이룬다는 시나리오다.

특히 내달 4일(대전·충남)과 5일(세종·충북) 발표되는 투표결과는 해당 지역 대의원·권리당원의 표심인 만큼 조직망이 강한 이 전 대표에게 유리하다는 게 내부 분석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