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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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모든 일하는 시민들에게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신노동법'을 추진하겠다”며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의원의 대권 출사표는 지난 2007년과 2012년, 2017년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심 의원은 29일 온라인 출마선언식을 갖고 "정권이 아니라 정치를 교체해달라"며 대권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제 시장의 시대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상정 정부는 생명과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시장을 단호히 이기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심 의원은 "심상정 정부는 노동자, 하청기업, 대리점과 가맹점 등 시장 안의 모든 약자들에게 시장 기득권에 맞설 수 있는 단결권을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1953년에 만들어진 지금의 노동법은 수명을 다했다, 비정규직·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자들처럼 법 밖으로 재쳐진 사람들이 700만 명"이라며 "고용관계를 기준으로 하는 현행법을 폐기하고 모든 일하는 시민들에게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신노동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도 "심상정 정부에서 '나중에'라는 말은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차별금지법 지연은 끝날 것"이라며 "차별은 야만이다, 차별에 대한 저항을 '갈등'이라고 부르는 사회는 정의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산업화 정당, 민주화 정당에는 이미 수고비 주실 만큼 다 주셨다"며 "촛불 정부에 대한 실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진보정당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양한 시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의회중심제, 다당제를 바탕으로 한 책임 연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은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