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네거티브만 있는 못난 경선, 1·2위 후보 탓"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29일 "정책과 비전은 없고, 포퓰리즘과 네거티브만 있는 못난이 경선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 순천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의 대선 경선을 이같이 평가하면서 "1, 2위 후보의 탓이 크다.

네거티브 경쟁만 열심히 하는 다른 후보들 때문에 속이 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권 재창출, 4기 민주 정부를 만드는 일은 우리 모두의 역할"이라며 "국민들 삶의 변화를 말하는 비전과 정책을 가진 박용진에게 표를 모아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변해야 한다.

박용진의 유능한 진보가 이념 정당, 낡은 계파 정당, 지역 정당이라는 민주당의 낡은 모습에 엄청난 도전의 신호"라며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위대한 지도자인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민주당을 변화시키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변화시키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늘은 111년 전 일본에 우리 국권을 잃은 경술국치일"이라며 "벚꽃처럼 피어오르고 흩어지는 게 아니라 무궁화처럼 선진국의 꽃을 피워 후손들에게 강력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앞서 같은 당 소병철 의원, 여순사건 유족·관계자와 함께 이날 오전 전남 순천시 연향동 여순사건 위령탑을 참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