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쇼핑] 쇼핑/식품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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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모두 모여있는 그곳”…아울렛 17년 연속 1위
마리오쇼핑의 마리오아울렛이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아울렛 부문에서 17년 연속 1위에 올랐다.국내 패션아울렛 선구자인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은 41년간 패션과 유통 산업에 수많은 ‘최초’를 개척했다. 그의 선구적 발상은 마리오아울렛을 탄생시킨 원동력이다. 홍 회장은 1980년대 중반 국내 첫 사계절용 니트를 개발한 까르뜨니트로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는 아울렛이란 단어조차 생소하던 2001년 서울 구로공단에 정통 패션아울렛을 세웠다. 마리오아울렛은 이듬해 3관까지 개장하며 영토를 넓혔다.
이후 경쟁업체들이 모여들면서 마리오아울렛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 패션유통타운으로 발전했다. 멈춰선 공장지대에 아울렛이 세워지면서 이 일대에는 하루평균 유동인구가 20만~30만 명에 달하는 거대한 상권이 조성됐다.
마리오아울렛은 도심형 아울렛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복합 문화공간 형태의 매장을 구성하고 있다. 수백 그루의 나무와 주상절리 등 다양하게 구성해 호응을 얻고 있다.
두유 신제품으로 소비자 입맛 잡다
삼육식품의 삼육두유가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두유 부문에서 15년 연속 1위에 올랐다.내년 창립 40주년을 맞는 삼육식품은 대한민국 대표 두유기업이다. 삼육식품이 업계 최초로 출시한 ‘파우치 삼육두유’는 지금까지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삼육식품은 최근 편의점 브랜드 CU와 협업해 삼육두유 아이스밀크콘, 삼육두유 마카롱, 삼육두유 호빵, 삼육두유 웨하스, 삼육두유 모나카를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중장년층에게 옛 추억을 일깨우고 MZ(밀레니얼+Z세대) 고객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삼육두유는 국내 두유업계 수출 1위 기업이다. 삼육식품이 출시한 특수용도식 삼육 케어(당뇨용, 환자용 균형영양식 2종)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볶은 귀리페이스트가 들어간 ‘삼육두유 검은콩 볶은귀리’ 등 다양한 제품이 올해 상반기 출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에 들어간 대양귀리는 국산품종으로 치매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아베난스라마이드가 함유돼 있어 눈길을 끈다.
삼육우듀 검은콩 볶은귀리 제품에는 아베난스라마이드가 g당 평균 89.8㎍ 포함돼 있어 타 제품보다 함량이 높다고 삼육두유 측은 설명했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내 특허 등록 후 현재 미국, 유럽, 중국 특허 출원도 마쳐 원천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빨대없는 컵커피개발…100% 생분해 친환경봉투 도입
세븐일레븐이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편의점 부문에서 1위에 등극했다. 세븐일레븐은 올 초 ESG(환경ᆞ사회ᆞ지배구조) 경영을 선언하고 지속가능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특히 ESG 경영의 주요 추진과제인 친환경 가치 제고를 위한 그린세븐(Green7)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상품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올 초에는 업계 최초로 빨대 없는 컵커피 제품을 개발했다. 친환경 PLA(폴리락타이드) 용기를 간편식에 적용했고 무라벨 PB생수 ‘얼쑤얼水’, 100% 생분해성 원료를 사용해 만든 친환경 봉투 등을 도입하며 주목받았다.또한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을 위한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도입했고 페트병 버리는 방법을 안내하는 캠페인 ‘라벨떼기는 말이야’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ESG 디지털 사이니지 설치를 통해 고객 접점형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유통기한 임박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라스트오더, 친환경 상품 구매에 대한 세븐앱 적립 등 경영주와 본사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도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가맹점에서 지난 한 해 모은 친환경 동전 모금액 약 7300만원을 환경재단에 전달하는 등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또한 업계 최초로 현장 직원들의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 유엔 우수 사례 선정 국제 친환경 인증(GRP)에서 편의점업계 최초로 최우수 등급(AAA)을 획득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친환경은 가치소비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착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여년간 애주가들 지켜온 숙취해소 음료
그래미의 여명808이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숙취해소음료 부문에서 13년 연속 1위에 올랐다.여명808은 출시 이후 20여 년 동안 애주가들이 음용하는 숙취해소 음료다. 술을 물로 만들고 화기를 없애준다는 오리나무 성분에 대한 연구 끝에 탄생했다. 간 기능 보호와 숙취 해소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오리나무, 마가목, 갈근, 대추 등 식물성 원료를 배합한 발명특허품이다. 코로나19로 음주문화가 혼자 술을 마시는 이른바 ‘혼술’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숙취해소 음료 수요가 꾸준하다는 분석이다. 그래미는 신제품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여명808의 효능을 끌어올린 신제품 여명1004를 내놓았다. 여명1004는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해 숙취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소해주는 ‘숙취 해소의 종결자’를 표방하고 있다.
남종현 그래미 회장은 철탑산업훈장과 금탑산업훈장, 세계발명왕상 등 세계 10대 발명상을 석권한 발명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남 회장은 “21세기를 넘어 22세기까지도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은 발명뿐”이라며 대한민국 발명계의 발전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 후배 발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평 남종현 발명문화대상’을 제정했다. 청소년 발명가를 후원하는 ‘대한민국 그래미 어워드 청소년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도 20년째 열고 있다.
그래미는 ‘기업의 이윤은 반드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남 회장의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대형마트 최초 온라인 1시간 즉시 배송 서비스
홈플러스가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대형마트 부문에서 9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홈플러스는 2002년 대형마트 최초로 온라인 사업과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주문 후 빠르게 상품을 받아보는 퀵커머스(주문 즉시 배송) 시대가 도래해 초기부터 모바일에 집중 투자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홈플러스는 올해 2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기반으로 온라인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대형마트 최초 타이틀을 선점했다.
매장 반경 2~2.5km 근방에 거주하는 고객이 모바일 앱 또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장을 보면, 매장에서 라이더가 수령해 1시간 안에 배송한다. 매장 진열 상품을 그대로 배송하기 때문에 신선식품과 간편식 등을 믿고 구매할 수 있다. 상품 선택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콜드체인(냉장·냉동 운반 및 보관)으로 구성했다.
홈플러스는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도 확대하고 있다. ‘먹거리 원스톱 쇼핑’을 위해 비식품 상품 수를 줄이고 식품 구색을 대형마트의 9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춘 쇼핑 공간도 마련했다. 상품 진열 면적을 10%가량 줄이고 이곳을 동선으로 활용했다. 고객 간 쇼핑 거리를 넓히고 불필요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다.
브라질·콜롬비아 원두로…편의점 가성비 커피 ‘우뚝’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가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편의점카페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세븐카페는 2015년 1월 편의점 최초의 원두커피 브랜드로 출범했다. 저렴하지만 뛰어난 맛을 보장하는 편의점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커피’ 문화가 세븐카페와 함께 시작됐다는 평가다. 세븐카페는 커피 추출부터 편의점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자동 드립 방식 추출법을 사용한다. 오일 성분과 미세한 입자가 필터에 걸러지면서 더 깔끔한 커피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2018년에는 업계 최초로 열대 우림 동맹 인증을 받은 생두를 사용하며 프리미엄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지난 5월에는 세븐카페 컵을 친환경 FSC인증 소재로 변경하고 디자인 리뉴얼을 진행해 친환경 커피로 새롭게 태어났다.
세븐카페는 현재 전국 8,300여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억잔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연간 판매량 부분에서도 매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븐일레븐 대표 상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과실 전문브랜드
썬플러스가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과일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썬플러스는 세계적인 과일 브랜드와 경쟁하겠다는 목표로 2003년 출범한 전국 과실 전문 공동 브랜드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에서 육성하는 브랜드로 과수품목농협 16곳과 과수전문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 31곳이 동참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과 도하개발아젠다(DDA)로 과수 시장이 개방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거에는 지역별로 나뉘어 있던 군소 과일 브랜드들이 통합해 썬플러스가 출범했다.
썬플러스라는 브랜드명은 자연과 인간의 상생을 뜻한다. 과실을 맺기까지 필수 요소로 생명의 근원으로 통하는 태양과 더 좋은 것들도 보탠다는 의미의 ‘플러스’를 합쳤다. 썬플러스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과실을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친환경기술지원단이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전 과정을 중점 관리한다. 엄격한 당도 테스트를 거쳐 과수의 등급도 결정한다. 연중 안정적인 물량을 시장에 내놓기 위한 공급망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썬플러스는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 대구한의대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한국 과수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있다.
사육부터 판매까지 꼼꼼한 관리로 고품질 돈육 공급
도드람양돈농협의 대표 브랜드인 도드람한돈이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돈육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도드람한돈은 국내 브랜드육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드람한돈은 사료부터 종돈, 생산, 도축, 유통, 판매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패커형 협동조합을 통해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돈육을 공급하는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도드람한돈은 안정적 사료 공급, 경영 컨설팅, 영농후계자 교육 등 사육ᆞ생산 단계부터 꼼꼼하게 관리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등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농가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분석해 기술 자료집을 발간하며 매년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초음파를 통한 돼지 도체 분석이 가능한 오토폼 기술을 도입, 데이터에 기반한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경기 안성시의 제1호 거점도축장인 도드람엘피씨와 김제시의 국내 최대 규모 최첨단 종합식육가공센터인 도드람김제FMC를 완공해 공급과 품질 면에서도 경쟁력을 키웠다.
유기농 ABC주스 출시, 건강한 과채습관 주도
이롬이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건강주스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됐다.이롬은 1991년 황성주 박사가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설립한 건강식품회사다. 이롬은 제조기술과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확보하며 건강한 과채음료 시장의 확장을 선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롬의 대표적 건강주스인 ‘황성주박사의 과채습관 퍼플&옐로우’는 20여 가지의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한팩에 담고자 했다. 색소, 합성향료, 보존료를 사용하지 않는 무첨가 제품으로 개발했다. 과일 자체의 단맛과 프락토올리고당을 사용한 건강한 맛으로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친환경 멸균종이팩을 사용해 휴대와 섭취도 편리하다.
이롬은 건강음료 시장의 트렌드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물을 한방울도 넣지 않은 100% 착즙주스에 사과와 비트, 당근의 혼합 황금비율(1 대 0.3 대 1)을 적용한 ‘ABC주스’와 유럽산 유기농 사과, 비트, 당근을 사용한 ‘유기농ABC주스’를 출시했다. 유기농ABC주스는 친환경 포장인 에콜린까지 사용해 프리미엄 건강주스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제주 감귤처럼 상큼한 수제맥주
제주맥주의 제주 위트 에일이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 맥주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제주 위트 에일은 국내 수제맥주 1위 기업인 제주맥주의 대표 제품이다. 제주 위트 에일은 제주 감귤 껍질의 상큼함과 섬세한 꽃향을 반영한 밀맥주다. 시트러스 향의 산뜻한 끝맛으로 흑돼지구이, 고등어회, 방어회 등 묵직한 질감의 제주 향토 음식과 궁합이 좋다는 평가다.
제주 위트 에일로 국내 수제맥주의 전성기를 연 제주맥주는 지난 5월 국내 수제맥주 업계에서는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했다. 성공적인 상장 배경에는 제주맥주만의 제품력과 콘텐츠가 있었다. 제주맥주는 2017 제주 위트 에일을 시작으로 제주 펠롱 에일, 제주 거멍 에일 등 다양한 에일 시리즈를 출시했다.
제주맥주의 지난해 매출은 335억원이다. 지난 3년간 연평균 14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제맥주 시장 점유율은 2017년 5.1%에서 지난해 28.4%로 확대됐다. 제주맥주의 연간 생산량은 2000만L에 이른다. 3년전 초기 생산량(약 300만L)보다 6배 넘게 증가했다.
제주맥주는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제주맥주는 최근 제주 위트 에일과 제주 펠롱 에일, 제주 거멍 에일 등 에일 제품 3종을 유럽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수출국은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