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사진=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에 적용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대책을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특별 방역대책에 대해 "여러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고 금요일(9월3일)에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해 다음 거리두기 조정 자체에 대한 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로, 이 부분은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행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큰 규모를 유지하는 상황이지만, 예방접종률이 올라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족 간 만남을 다소 허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들으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지역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어, 금주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책에 가족모임 허용이 포함되는 지에 대해선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어떤 방향으로 결정될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만 했다.

앞서 정부는 방역대책을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가 시작되는 이달 31일 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발표 시점을 1주일 정도 미룬 것이다.

손 반장은 발표 시점이 예정보다 늦어진 것에 대해 "현재 유행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유지되는 상황인지라 현 상황을 해석하는 데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두고) 상반되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어 추석 방역대책 수립에 대해 '좀 더 신중히 지켜보자'라는 기조가 더 커지는 중이고, 이후 거리두기 조정방안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강조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