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승무원들이 28일(현지시간) 기내에서 태어난 아프가니스탄 아기를 안고 미소짓고 있다. 아기 어머니는 아프간을 탈출하기 위해 이날 영국 버밍엄행 비행기에 탑승한 상황에서 승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여아를 출산했다. ‘하바’라는 이름을 얻은 아기와 산모는 모두 건강한 상태다.
새해 첫날 미국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워싱턴DC 경찰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도시 일대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워싱턴DC 경찰은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워싱턴DC에 알려진 위협은 없지만, 최근 사건을 고려해 도시 전역의 보안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오전 3시 15분께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에서는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하면서 최소 1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범인은 텍사스 출신의 42세 미 퇴역 군인으로,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범인의 차량에서는 폭발물과 함께 이슬람국가(IS) 깃발이 발견됐으며 수사 당국은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같은 날 오전 8시 40분께에는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입구에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불에 타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이와 관련 당국은 두 사건이 연관성에 주목, 테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워싱턴DC에서는 오는 9일 고(故)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등 굵직한 행사들이 잇따라 진행된다.워싱턴DC 경찰은 "주요한 행사가 다가옴에 따라 경찰은 잠재적인 위협을 평가하고 지역사회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정을 하기 위해 지역·연방 파트너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아르헨티나에서 맹견인 핏불과 산책을 하던 중 쓰러진 견주가 반려견의 과도한 충성심 때문에 적절한 구조를 하지 못해 결국 사망한 사실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파히나12·라보스데인테리오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에서 지난해 12월30일 핏불과 산책하던 46세 남성이 갑자기 거리에서 쓰러져 경련을 일으켰다.당시 거리를 지나가던 30대 남성 등 행인들이 견주를 돕기 위해 다가갔지만 핏불이 거세게 달려들어 손을 무는 등 견주에게 다가오지 못하도록 달려들어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구급차와 경찰이 출동하기만을 기다렸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견주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핏불은 구급대원들에게도 달려들어 공격했으며, 결국 경찰이 공포탄 3발을 쏴 핏불을 제압할 수 있었다.비록 핏불이 견주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타인을 공격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나, 아르헨티나에서는 핏불 견종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여러 차례 반복되어 발생하자, 이런 맹견을 키워도 되는지를 놓고 논란이다. 지난해 10월엔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견주가 핏불에 물려 사망했고, 같은 해 4월에도 이웃이 키우는 2마리의 핏불의 공격으로 전직 경찰이었던 60대 남성이 숨졌다. 3월에는 잔디를 깎던 70대 여성이 이웃의 핏불 5마리에 물려 입원했고 결국 사망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정부는 아직 특별한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하늘에서 금속 재질로 된 500kg의 우주 쓰레기가 떨어졌다. 주민들이 평온하게 살아가던 마을의 날벼락이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2일(현지시각) 케냐우주국(KSA)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케냐 남부지역 마쿠에니 카운티 무쿠쿠마을에 지름 약 2.5m에 무게 499㎏의 금속 고리 모양 물체가 낙하했다. 톱니바퀴처럼 고리 바깥쪽으로 홈이 파여 있는 형태였다.KSA는 우주 로켓 발사체에서 분리된 물체라는 분석을 내놨다. 보통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연소하거나 바다와 같이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지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KSA는 떨어진 파편을 회수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공공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 물체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우주 쓰레기 추락 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스페이스X의 드래건 캡슐 일부가 호주 남부지역의 한 양떼농장을 훼손했다.지난해 3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단독주택에 우주 쓰레기가 추락해 집주인이 항공우주국(NASA)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같은 해 6월에는 중국 남서부지역의 한 마을에 떨어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