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늘 송두환 인사청문회…이재명 '무료변론' 쟁점
국회 운영위원회는 30일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송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 무료로 변호했던 것이 주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송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당시 이 지사의 변호 전반을 담당하는 주무 법무법인이 따로 있었고, 본인은 상고이유보충서 검토에 부분적으로 참여했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 수임료를 약정하거나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공직자인 이 지사가 무료 변론을 받았다면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야당 등에서 나온 바 있다.

이밖에 송 후보자가 전남 고흥 일대 임야를 차명 매입했다는 것과 서울시 사건 수임 등을 둘러싼 전관예우 논란 등에 대한 야당의 검증 공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와 사법시험(22회) 출신으로, 판사 생활을 거쳐 민변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했다.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 대북 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를 맡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