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닝브랜즈그룹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11일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98번째 매장인 ‘잠실롯데점’을 오픈했다. 반면 잠실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며 세 개 매장을 운영해 온 TGI 프라이데이스는 오는 22일 모두 폐점한다.앞서 아웃백은 지난달 고양스타필드점을 오픈하며 국내 매장 수를 97개까지 늘렸다. 오는 5월에는 고덕아이파크디어반점과 구의이스트폴점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구의이스트폴점이 100번째 매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번에 오픈한 잠실롯데점은 교통과 쇼핑, 주거 집결지인 잠실 중심에 위치했다. 잠실역, 월드몰,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등과 연결돼 있다. 실내를 통한 접근이 용이해 백화점과 쇼핑몰 방문객, 가족 단위 고객, 놀이동산 방문객 등 폭넓은 고객층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아웃백 측은 설명했다.총 429.7㎡(약 130평) 규모에 34개 테이블, 148석의 좌석 수를 갖췄다. 창가석은 2인석, 4인석, 6인석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롯데월드 외부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나 모임 등으로 독립된 식사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프라이빗룸(14인석)과 오픈 키친도 마련되어 고객 경험을 극대화했다.외식업계에서는 이번 아웃백 잠실롯데점 오픈을 두고 “원래 '잠실 터줏대감’인 TGI가 나가고 생긴 빈 자리를 아웃백이 메우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1992년 서울 양재동에 1호점을 낸 TGI는 국내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불렸다. 잠실에서도 롯데월드와 롯데캐슬 등 두 곳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도 TGI 매장이 있었다.하지만 TGI를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현대자동차가 올해 울산공장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국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장 건설을 계기로 현대차가 수소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올해 울산공장 안에 있는 전륜 6단 자동변속기와 DCT(듀얼클러치 변속기) 공장 부지에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양산은 2028년 목표다. 가동이 시작되면 새 공장은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수소연료전지 생산거점이 된다. 현대차의 첫번째 수소연료전지 생산거점은 2023년 6월 완공된 중국 광저우 공장으로 연 650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새 공장에선 수소연료전지 부품인 스택 제조와 자동차 조립이 한번에 이뤄진다. 지난해 2월 현대모비스가 진행해 온 수소사업을 현대차가 넘겨받은 데 따른 결과다. 그간 현대차는 현대모비스가 충북 충주공장에서 생산한 수소연료전지를 받아 울산공장에서 수소차 넥쏘를 생산해왔다. 스택은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현대차는 국내에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는 것을 계기로 수소 사업에 속도를 더 낼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일본 내 수소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일의원연맹 방일 행사에 참석했다. 다음달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선 사업목적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소차 넥쏘의 후속모델인 ‘이니시움’이 출시된다.현대차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수소와 소프
현대무벡스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무인이송로봇 ‘플랫바디AGV’가 디자인상을 받았다고 11일 발표했다.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관하는 75년 전통의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이다.플랫바디AGV는 낮고 평평한 상단에 다양한 장치를 탑재할 수 있는 로봇이다. 장치 특성에 따라 운행(단방향·전방향), 높이, 이송(컨베이어, 리프트 등) 등을 작업 환경에 맞는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플랫바디AGV는 평가 항목 중 모양, 기능성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흑백 색상의 세련된 대비와 섬세하게 처리된 커버 분할선 등이 눈에 띄는 포인트”라며 “산업용 로봇으로는 이례적으로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현대무벡스는 AGV 상단 장치를 종류별로 표준화해 제조 시간을 대폭 줄이고, 고객 맞춤형 생산에 나서고 있다. 물류로봇 수요가 많은 배터리와 제약·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9년 청라R&D센터를 구축해 단기간에 물류로봇을 개발하고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고도화한 게 수주를 늘릴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현대무벡스는 지난해 9월 ‘지하철 스크린도어 안전발판’으로 호주의 ‘굿 디자인 어워드’도 수상한 바 있다. 승객의 안전을 담보하는 기능성과 깔끔한 외형 디자인을 모두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스크린도어는 현대무벡스의 주력 사업 중 하나다. 2022년 호주 시드니 지하철에 PSD(플랫폼 스크린 도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