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 500만명에 가까운 피서 인파가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해수욕장에 피서객 500만명 찾아…고성군 732% 증가"
30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강릉과 속초의 해수욕장 폐장을 끝으로 동해안 6개 시·군이 올해 총 52일간의 여름 해수욕장 운영을 마쳤다.

올해 해수욕장 이용객은 498만 1천362명으로 전년 대비 37.5% 증가했다.

수도권발 풍선효과와 '풀 파티' 논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강릉, 양양은 지난해보다 이용객이 감소했다.

이들과 인접한 속초, 삼척, 고성 지역 해수욕장 피서객은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늘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를 유지했던 고성에는 올해 180만명이 찾는 등 지난해보다 피서객이 732% 증가했다.

강원도와 동해안 자치단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전 예약제, 체온 스티커 배부, 안심콜, 공간 구획제 등을 도입했다.

다행히 올여름 강원 동해안에서는 해수욕장발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강원 해수욕장에 피서객 500만명 찾아…고성군 732% 증가"
동해안 자치단체는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폐장 후 약 일주일 동안은 수상 안전요원을 배치할 방침이다.

도 환동해본부는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의 증가는 이례적"이라며 "이는 해수욕장이 야외에 있는 자연 관광지인 데다 강원도라는 청정 이미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