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한국이 기억에서 잊히지 않도록 추억과 그리움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기획했습니다.”

코로나19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인 면세점 업계가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그리움 마케팅’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이 서울 명동의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는 온라인 영상 콘텐츠 ‘신발견 TV’ 제작에 나선 것. 한국 관광의 중심지였던 명동은 현재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상황이다.

신발견 TV는 중국 인기 SNS 플랫폼인 웨이보 위챗 샤오훙수 등의 신세계면세점 채널을 기반으로 한다. 중국인들이 평소 방문해 보고 싶었던 명동의 장소를 댓글로 남기면 신세계면세점 직원들이 대신 방문해 매장 분위기와 인기 메뉴, 즐기는 방법 등을 영상으로 소개해준다.

지난 7월 첫 공개된 1편에서는 60년 전과 현대가 공존하는 카페 ‘더 스팟 패뷸러스’를 소개해 5만1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30일 나온 2편에서는 한국인이 즐겨 찾는 고깃집을 소개해달라는 중국인들의 댓글에 명동에 있는 ‘라온’이 등장했다. 신세계면세점 직원이 이곳을 직접 찾아 고기를 한국식으로 맛있게 먹는 법 등을 소개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