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가 개발 중인 NK세포 치료제가 육종암 말기 환자를 치료하는 데 효과를 보였다. 임상 대상자 13명 중 8명에게서 치료 효과가 있었고 이 중 한 명은 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 판정을 받았다.

엔케이맥스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NK세포 치료제에 대한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기존 약물로 치료가 불가능한 육종암 말기 환자 13명에게 엔케이맥스가 개발한 ‘SNK01’과 머크와 화이자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를 병용 투여했다. 그 결과 8명에게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61.5%의 질병통제율(DCR)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완전관해(CR) 1명, 암세포가 30% 이상 감소한 부분관해(PR) 2명 등이다. 육종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이었다는 점에서 놀라운 결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엔케이맥스 치료제는 고형암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큰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엔케이맥스는 폐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1·2a상 결과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