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폴더블폰 시장에 새롭게 뛰어드는 기업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폴더블폰을 시장에 내놓은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중국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모토로라 등이 있다. 삼성전자의 가장 큰 라이벌인 애플은 아직 폴더블폰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2023년께 애플 역시 폴더블폰 시장에 가세할 전망이다. 애플은 2016년부터 꾸준히 폴더블폰 관련 기술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올초엔 미국 특허청에 기기 내부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기술과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강화하는 기술 등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잇달아 신청했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은 세로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많다.

구글이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출시는 삼성전자가 공들이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터운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 애플이 뒤늦게라도 폴더블폰을 출시해 시장의 판을 키우면 삼성을 포함한 폴더블폰 시장 참여자 전체의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