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종결됐는데…' 담당 형사, 유족 집 무단 침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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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진정 접수, CCTV 확인 결과 최소 5차례
유족, '집 빌려 쓰고 있는 여성 접근 위해' 주장
유족, '집 빌려 쓰고 있는 여성 접근 위해' 주장
살인사건이 종결됐는데도 담당 형사가 사건 장소였던 피해자의 집을 유족 동의 없이 수차례 드나들었다는 진정이 경찰에 접수됐다. 유족 측은 '수사 목적이 아니라 집을 빌려 쓰고 있던 여성에게 접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강서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수사했던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의 집을 동의 없이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 측은 A씨가 무단으로 여러 차례 집에 들어왔다며 지난 4월 서울경찰청에 진성서를 제출했다.
유족은 범인의 자수로 사건이 마무리된 후에도 당시 사건 담당 형사였던 A씨가 A씨가 집 근처에서 목격되는 점을 이상하게 여겼다. 유족은 그 집을 나와 다른 곳에서 생활하면서 지인의 딸에게 집을 빌려준 상태였다.
수상함을 느낀 유족은 집 안에 녹음기를 설치했고, A씨가 허락 없이 집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사건 처리 도중 알게 된 지인의 딸에게 접근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는 게 유족 측 주장이다.
진정을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CCTV 분설 결과 A씨가 최소 5차례 이상 아파트에 방문한 것을 확인하고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면서 그가 유족 집에 들어간 이유를 파악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강서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수사했던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의 집을 동의 없이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 측은 A씨가 무단으로 여러 차례 집에 들어왔다며 지난 4월 서울경찰청에 진성서를 제출했다.
유족은 범인의 자수로 사건이 마무리된 후에도 당시 사건 담당 형사였던 A씨가 A씨가 집 근처에서 목격되는 점을 이상하게 여겼다. 유족은 그 집을 나와 다른 곳에서 생활하면서 지인의 딸에게 집을 빌려준 상태였다.
수상함을 느낀 유족은 집 안에 녹음기를 설치했고, A씨가 허락 없이 집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사건 처리 도중 알게 된 지인의 딸에게 접근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는 게 유족 측 주장이다.
진정을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CCTV 분설 결과 A씨가 최소 5차례 이상 아파트에 방문한 것을 확인하고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면서 그가 유족 집에 들어간 이유를 파악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