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 10월 코스피 상장…시가총액 1조6000억원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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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공모가 3만9200~4만7900원
일반청약 9월 29~30일
최대 4010억원 조달
일반청약 9월 29~30일
최대 4010억원 조달
≪이 기사는 08월30일(18: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명품 핸드백 전문 제조업체인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하 시몬느)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시몬느는 30일 금융감독원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837만주를 공모한다고 공시했다. 희망공모가는 3만9200~4만79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4010억원을 조달한다. 상장시 예상시가총액은 1조312억~1조6036억원이 될 전망이다.
9월 24~27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9월 29~30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곳에서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주식수는 전체의 20%(669만6000주)다.
이 회사는 산식, 화성엔터프라이즈, 펭데이 엔터프라이즈 등을 비교기업으로 정하고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0.53배를 적용해 시가총액을 2조1090억원으로 평가했다. 주당 평가액은 6만2996원으로 여기에 24.0~37.9%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출했다.
이번 상장으로 재무적 투자자인 글로벌 PEF 블랙스톤은 669만5000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공모가 상단 기준 3200억원 규모다. 2015년 약 3000억원에 시몬느 지분 30%를 확보한 뒤 배당금으로 1000억원을 회수한데 이어 구주매출까지 포함하면 4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남은 보유지분의 가치(1400억원)까지 더하면 투자금의 두 배를 회수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몬느는 명품 핸드백 제조시장에 진출해 30여 년간 시장을 확대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다. 창업자 박은관 회장이 1987년 자본금 3000만원으로 창업한 뒤 미국 도나카렌뉴욕(DKNY)을 무작정 찾아가 공급권을 따낸 일화로 유명하다. 시몬느는 브랜드 회사가 디자인한 것을 생산해주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뿐만 아니라 제품 디자인에서 소재 개발, 설계, 생산까지 모두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글로벌 명품 핸드백 제조 시장에서 시몬느의 점유율은 10%, 미국 시장 점유율은 30%에 육박한다. DKNY 외에도 마이클 코어스, 마크 제이콥스, 버버리, 코치, 토리버치 등 약 20개의 명품 브랜드가 고객사다.
2019년 매출 1조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218억원, 영업이익 467억원이었다. 전년에 비해 매출(1조178억원)은 38.9%, 영업이익(1351억원)은 65.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061억원에서 560억원으로 47.2% 줄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시몬느는 30일 금융감독원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837만주를 공모한다고 공시했다. 희망공모가는 3만9200~4만79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4010억원을 조달한다. 상장시 예상시가총액은 1조312억~1조6036억원이 될 전망이다.
9월 24~27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9월 29~30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곳에서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주식수는 전체의 20%(669만6000주)다.
이 회사는 산식, 화성엔터프라이즈, 펭데이 엔터프라이즈 등을 비교기업으로 정하고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0.53배를 적용해 시가총액을 2조1090억원으로 평가했다. 주당 평가액은 6만2996원으로 여기에 24.0~37.9%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출했다.
이번 상장으로 재무적 투자자인 글로벌 PEF 블랙스톤은 669만5000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공모가 상단 기준 3200억원 규모다. 2015년 약 3000억원에 시몬느 지분 30%를 확보한 뒤 배당금으로 1000억원을 회수한데 이어 구주매출까지 포함하면 4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남은 보유지분의 가치(1400억원)까지 더하면 투자금의 두 배를 회수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몬느는 명품 핸드백 제조시장에 진출해 30여 년간 시장을 확대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다. 창업자 박은관 회장이 1987년 자본금 3000만원으로 창업한 뒤 미국 도나카렌뉴욕(DKNY)을 무작정 찾아가 공급권을 따낸 일화로 유명하다. 시몬느는 브랜드 회사가 디자인한 것을 생산해주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뿐만 아니라 제품 디자인에서 소재 개발, 설계, 생산까지 모두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글로벌 명품 핸드백 제조 시장에서 시몬느의 점유율은 10%, 미국 시장 점유율은 30%에 육박한다. DKNY 외에도 마이클 코어스, 마크 제이콥스, 버버리, 코치, 토리버치 등 약 20개의 명품 브랜드가 고객사다.
2019년 매출 1조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218억원, 영업이익 467억원이었다. 전년에 비해 매출(1조178억원)은 38.9%, 영업이익(1351억원)은 65.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061억원에서 560억원으로 47.2% 줄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