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장안전지원센터와 함께 다중이용 문화시설인 공연장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공연장 감염병 대응 안내서'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발 이후 1년 8개월 동안 공연장 안에서는 배우-관객 간, 관객 간 감염은 거의 발생하지 않아 비교적 감염병에 안전한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공연장 운영자가 체계적으로 감염병 대응 계획을 세우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서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문체부와 안전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틀 안에서 국내외 연구를 검토하고 현장·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공연장 특성을 고려한 현장 중심의 안내서를 개발했다.

안내서는 중대형 공연장 편과 소형 공연장 편으로 구분했으며 위기 경보 단계에 따른 위기관리 방안, 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한 공연장의 조치사항 등을 담았다.

또한, 사전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공연장 특성을 고려한 위험도 평가 모델을 제시했다.

이 모델을 활용해 공연장의 공간적 특성, 대관단체의 특성, 관람 특성 등 여러 측면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대응 조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문체부는 안내서를 공연장에 배포하고 비대면 설명회를 개최하며 '2021년 공연 안전 국제 학술대회'에서 개발 성과 등을 국제적으로도 공유할 예정이다.

문체부, 공연장에 특화한 감염병 대응 안내서 개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