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개월 된 아이를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모(29)씨에 대한 기사를 링크하면서 "이런 놈은 사형시켜야 되지 않겠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서도 '사형제 부활'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앞서도 "흉학범에 한해서는 사형 집행을 해야 한다"며 "그래야 안전한 사회 안전망이 생긴다"고 말해 왔다.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유석철)는 현재 아동학대 살해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를 받는 양씨를 심리하고 있다.
양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술에 취한 채 주거지에서 아이를 이불로 덮은 뒤 주먹으로 수십 차례 때리고 발로 수십 차례 짓밟는 등 1시간가량 폭행해 숨지게 했다. 이후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겨뒀다.
검찰은 양씨가 살해 전 아이를 강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씨는 지난 27일 열린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