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고차 시장 연 '케이카', 상반기에만 작년보다 더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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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385억원…131% 급증
온라인 중고차 거래 시장 활성화 덕분
"美 온라인 중고차업체 카바나와 같은 모델"
온라인 중고차 거래 시장 활성화 덕분
"美 온라인 중고차업체 카바나와 같은 모델"
10월 코스피 상장 예정인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올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이상을 거둬들였다.
케이카는 상반기 매출 9106억원, 영업이익 385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8%, 131.8% 급증했다. 브랜드 인지도와 품질 신뢰도 향상으로 중고차 사업부문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2월 조이렌터카와 합병한 케이카는 중고차 사업부문, 렌터카 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중고차 사업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887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6511억원) 대비 36.4% 올랐다. 중고차 7만대를 판매해 얻어낸 성과다. 케이카 관계자는 "중고차에 대한 인식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거래 선호 트렌드로 급속 성장했다"고 말했다.
케이카의 온라인 구매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 상반기 매출은 3229억원으로 작년보다 65.1% 늘었다. 상반기 중고차 매출 가운데 36%를 차지한다. 케이카는 2015년 업계 최초로 해당 서비스를 선보여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3D 라이브 뷰, 당일 배송, 24시간 셀프 결제 시스템 등으로 온라인 구매 신뢰도를 확보했다.
내차사기 홈서비스 매출은 2018년부터 연평균 45.0% 증가해 케이카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케이카는 자체 개발한 영업관리 시스템을 통한 재고 관리, 고객 활동 패턴에 따른 마케팅 활동, 가격 책정 시스템 등 데이터를 활용해 품질을 개선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카는 미국 온라인 직영중고차 업체로 각광받는 카바나의 영업 모델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카바나는 중고차 매입부터 판매, 운송 등 밸류체인 전반을 수직계열화해 비대면 중고차 거래 시장을 연 대표적인 기업이다. 기존 중고차 유통 1위 업체인 카맥스보다 주가매출비율(PSR)이 여섯 배 이상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하반기 예정돼 있는 기업공개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케이카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케이카는 상반기 매출 9106억원, 영업이익 385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8%, 131.8% 급증했다. 브랜드 인지도와 품질 신뢰도 향상으로 중고차 사업부문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2월 조이렌터카와 합병한 케이카는 중고차 사업부문, 렌터카 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중고차 사업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887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6511억원) 대비 36.4% 올랐다. 중고차 7만대를 판매해 얻어낸 성과다. 케이카 관계자는 "중고차에 대한 인식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거래 선호 트렌드로 급속 성장했다"고 말했다.
케이카의 온라인 구매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 상반기 매출은 3229억원으로 작년보다 65.1% 늘었다. 상반기 중고차 매출 가운데 36%를 차지한다. 케이카는 2015년 업계 최초로 해당 서비스를 선보여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3D 라이브 뷰, 당일 배송, 24시간 셀프 결제 시스템 등으로 온라인 구매 신뢰도를 확보했다.
내차사기 홈서비스 매출은 2018년부터 연평균 45.0% 증가해 케이카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케이카는 자체 개발한 영업관리 시스템을 통한 재고 관리, 고객 활동 패턴에 따른 마케팅 활동, 가격 책정 시스템 등 데이터를 활용해 품질을 개선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카는 미국 온라인 직영중고차 업체로 각광받는 카바나의 영업 모델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카바나는 중고차 매입부터 판매, 운송 등 밸류체인 전반을 수직계열화해 비대면 중고차 거래 시장을 연 대표적인 기업이다. 기존 중고차 유통 1위 업체인 카맥스보다 주가매출비율(PSR)이 여섯 배 이상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하반기 예정돼 있는 기업공개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케이카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