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상하고, 베팅을 해서 큰 돈을 벌었던 존 폴슨을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이 때의 투자로 마이클 버리와 함께 큰 명성을 얻었죠. 당시 한번의 베팅으로 16조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 사람이 최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과 에너지 주식에 주목할만하다는 의견을 내놔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폴슨은 "전례없는 통화정책과 부양책이 팬데믹으로부터 경제를 구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이것이 인플레이션이라는 새로운 레짐을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이 좋은 투자처"라고도 했습니다. 금은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가격이 올라가는 성향이 있는데요. 안전자산으로서 인플레이션 헷지 기능이 가능하다고 폴슨은 주장했습니다.

유가 역시 인플레이션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주목해볼만하다고 했는데요. 폴슨의 지난 2분기말 기준 포트폴리오를 보면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엑손모빌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존 폴슨 "인플레이션 급등 가능성…금·에너지에 주목하라"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시티그룹은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에 대한 종목 분석을 시작하면서 매수 의견을 냈습니다. 특히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의 저탄소 사업에 주목했습니다. 회사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획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것이 잠재적인 성장가능성을 높인다는 설명입니다. 또 동종 업계 다른 기업들과 비교했을때 잉여현금 흐름 수익률이 높은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시티는 회사의 목표주가를 3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전날 종가 보다 40% 가까이 높은 가격입니다.


승차공유업체인 우버와 리프트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코로나 시기 매출이 줄어들면서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운전자 수까지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지난달 초 기준으로 두 회사의 운전자 수는 목표치의 40% 이상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손님이 줄면서 임금이 감소하자, 많은 운전자들이 배달서비스 등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운전자들을 잡기 위해 우버와 리프트는 보너스와 인센티브 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수익도 나지 않고 있는 두 회사가 회사의 중추인 운전자 부족까지 겪으면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나이키가 본사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1주일을 휴가를 줬습니다. 그냥 쉬라고 하면 쉬지 않을까봐 1주일간 본사에 전력 공급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팬데믹 시대에 따른 스트레스, 과중한 업무 등으로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회사는 잘 쉬는 것이 계속해서 일을 잘해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링크드인도 비슷한 휴가를 시행했는데요. 휴가 이후 재충전된 직원들의 성과가 고무적이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