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그린부츠 얼라이언스가 시급을 15달러까지 올린다. 일자리는 늘어나지만 일할 사람은 찾기 힘든 상황에서 기존 근로자들을 지키기고 신규 고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내년 11월까지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임금을 단계적으로 15달러까지 올린다고 이날 발표했다. 현재 평균 시간당 임금과 임금 인상이 적용되는 근로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임금인상은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이번 인상으로 월그린스는 향후 3년간 4억5000만달러(약 5208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즈 브루어 월그린스 최고경영자(CEO)는 "구성원들에게 투자하고 보상을 하는 것은 올바른 일일뿐 아니라 유능한 인력을 유지, 유치할 수 있는 일"이라며 "또 지역 사회 헬스케어를 유지하는 우리의 역할을 지속하는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달초 경쟁사인 CVS헬스도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CVS는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근로자 선발에 있어 학력 요건을 완화했다. CVS는 현재 시간당 11달러인 임금을 내년 7월까지 15달러로 올릴 계획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