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 말라"…아프간 앵커 뒤엔 무장한 탈레반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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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 공유한 BBC 앵커
"아프간 TV의 현실" 지적하기도
"아프간 TV의 현실" 지적하기도
![아프가니스탄의 한 뉴스에서 총을 든 탈레반 대원 8명이 뉴스 앵커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사진=얄다 하킴 트위터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01.27365797.1.jpg)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 출신 영국 BBC 앵커 '얄다 하킴'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프간의 방송 뉴스 동영상 하나를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뉴스 앵커 뒤에 탈레반 조직원 8명이 총을 들고 서 있다. 앵커는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의 정권은 붕괴했다"며 "이슬람국가의 국민은 현재 상황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공유한 BBC 앵커 하킴은 "무장한 탈레반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치 관련 보도를 해야만 하는 것이 아프간 TV의 현실"이라며 "비현실적인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지난 17일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내 민간 언론 활동도 독립적으로 이뤄지기를 원한다"라며 "우리의 문화적 틀 내에서 언론을 허용할 것이며 민간 언론은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