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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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아마존에 이어 구글도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내년 1월까지 연장했다.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데 따른 조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내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일을 내년 1월10일로 수정 발표했다. 구글이 사무실 복귀 시점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늦추고 있다. 앞서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지난달 사무실 출근 시점을 내년 1월로 늦췄고, 다음 달부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종료하기로 했던 애플도 내년 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피차이 CEO는 "이번 재택근무 연장이 직원들에게 더 많은 융통성을 줄 것"이라며 "내년 1월10일 이후에도 다른 나라·지역 직원들이 언제 자발적 재택근무를 끝낼지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