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호텔 술판 벌인 은퇴선수로 의심 받아…진짜 나쁜 X"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심수창, 야구계 술자리 파문에 일침
"동선 숨긴 바람에 일 커져"
"한현희, 사람 많은 줄 모르고 갔다고"
"동선 숨긴 바람에 일 커져"
"한현희, 사람 많은 줄 모르고 갔다고"
야구선수 출신 해설가 심수창이 방역지침을 위반한 채 호텔에서 외부인과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 사고를 내는 등 각종 잡음을 일으킨 야구선수들에 일침했다.
최근 심수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프로야구 위기? 저도 한마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야구계가 시끄러웠다. 많은 야구 유튜버, 선배들이 이야기를 했다. 제 생각도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심수창은 야구 팬심이 돌아선 이유에 대해 KBO 선수들의 술자리 논란을 꼽았다.
지난 7월 야구계는 일부 선수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 위반으로 논란이 됐다.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의 선수들은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져 큰 비난을 받았다. 더불어 역학조사에서 허위 진술까지 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됐던 NC 박민우와 키움 한현희는 태극마크를 자진 반납했다.
심수창은 "코로나 시국에 방역 수칙을 어기고 늦은 시간 사람들이 모여 술자리를 가졌다. 야구 선수도 사람인지라 술을 먹을 수 있지만, 먹었으면 먹었다고 얘기하면 되는데 동선을 숨기는 바람에 (일이) 더 커진 것 같다"고 했다.
심수창은 "나는 일부러 (술자리에 후배들을) 안 부른다. 모든 국민이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처음엔 그 은퇴선배가 나라고 의심 받아서 전화를 많이 받았다. 그 선수를 아는데 나보다 어리다. 걔가 진짜 나쁜 놈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현희 선수는 사람이 많은 줄 모르고 갔다더라. (술자리를) 보고 '이게 뭐냐 도대체' 뭐라고 했다더라. 그 선배가 '미안하다 그렇게 될 지 몰랐다'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늦은 시간 갔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수창은 "그 전까지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굉장히 잘 지켜왔다더라. 답답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만 핑계는 되지 않는다. 모두가 답답한 상태였다"고 했다.
이어 "그런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한다고 했다. 거기서 말이 많이 나오고 올스타는 결국 취소가 됐다. 환영 받지 못한 상태에서 올림픽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졸전을 치뤄 비판 받은 선수들에 대해 심수창은 "일부러 못하고 싶어 못 한건 아닐 거다"라며 "당연히 성적을 내고 싶었을 것"이라고 감쌌다.
그러면서 "강백호 선수가 껌을 씹고 열정이 안 보인다고 하고, 애런 브룩스가 대마초 성분 담배 논란이 있었다. 송우현 선수는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두산에선 금지 약물 이슈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산베어스의 한 선수는지난 4월 KADA에서 실시한 무작위 도핑 검사를 받았고, 6월 금지 약물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억울함을 호소한 A선수는 소명을 원했고, 7월 KADA 청문회에 참석해 소명자료를 제출해 혐의를 벗었다.
심수창은 이와 관련해 "어느 정도 이해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매해 금지 약물 목록을 받는다. 선수들이 평소 상처가 났을 때 바르는 연고나 피부 질환 연고도 안된다고 써있다. 1년 마다 기준이 달라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 또한 선수 시절 감기약, 연고 이런 거에 민감했다. 뜻하지 않게 성분이 나오면 어떡하나"라고 했다.
그는 "이렇게 어수선한 사건이 많이 생겨서 팬심을 잃은 것 같다. 뭐든지 자기 책임 같다. 자기가 옷 벗는다는 생각으로 책임을 지면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단 올림픽은 분위기가 안 좋게 출발했다. 국민들의 응원 속에 간 게 아니다. 금메달을 따도 욕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인데 더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최근 심수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프로야구 위기? 저도 한마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야구계가 시끄러웠다. 많은 야구 유튜버, 선배들이 이야기를 했다. 제 생각도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심수창은 야구 팬심이 돌아선 이유에 대해 KBO 선수들의 술자리 논란을 꼽았다.
지난 7월 야구계는 일부 선수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 위반으로 논란이 됐다.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의 선수들은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져 큰 비난을 받았다. 더불어 역학조사에서 허위 진술까지 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됐던 NC 박민우와 키움 한현희는 태극마크를 자진 반납했다.
심수창은 "코로나 시국에 방역 수칙을 어기고 늦은 시간 사람들이 모여 술자리를 가졌다. 야구 선수도 사람인지라 술을 먹을 수 있지만, 먹었으면 먹었다고 얘기하면 되는데 동선을 숨기는 바람에 (일이) 더 커진 것 같다"고 했다.
심수창은 "나는 일부러 (술자리에 후배들을) 안 부른다. 모든 국민이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처음엔 그 은퇴선배가 나라고 의심 받아서 전화를 많이 받았다. 그 선수를 아는데 나보다 어리다. 걔가 진짜 나쁜 놈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현희 선수는 사람이 많은 줄 모르고 갔다더라. (술자리를) 보고 '이게 뭐냐 도대체' 뭐라고 했다더라. 그 선배가 '미안하다 그렇게 될 지 몰랐다'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늦은 시간 갔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수창은 "그 전까지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굉장히 잘 지켜왔다더라. 답답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만 핑계는 되지 않는다. 모두가 답답한 상태였다"고 했다.
이어 "그런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한다고 했다. 거기서 말이 많이 나오고 올스타는 결국 취소가 됐다. 환영 받지 못한 상태에서 올림픽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졸전을 치뤄 비판 받은 선수들에 대해 심수창은 "일부러 못하고 싶어 못 한건 아닐 거다"라며 "당연히 성적을 내고 싶었을 것"이라고 감쌌다.
그러면서 "강백호 선수가 껌을 씹고 열정이 안 보인다고 하고, 애런 브룩스가 대마초 성분 담배 논란이 있었다. 송우현 선수는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두산에선 금지 약물 이슈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산베어스의 한 선수는지난 4월 KADA에서 실시한 무작위 도핑 검사를 받았고, 6월 금지 약물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억울함을 호소한 A선수는 소명을 원했고, 7월 KADA 청문회에 참석해 소명자료를 제출해 혐의를 벗었다.
심수창은 이와 관련해 "어느 정도 이해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매해 금지 약물 목록을 받는다. 선수들이 평소 상처가 났을 때 바르는 연고나 피부 질환 연고도 안된다고 써있다. 1년 마다 기준이 달라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 또한 선수 시절 감기약, 연고 이런 거에 민감했다. 뜻하지 않게 성분이 나오면 어떡하나"라고 했다.
그는 "이렇게 어수선한 사건이 많이 생겨서 팬심을 잃은 것 같다. 뭐든지 자기 책임 같다. 자기가 옷 벗는다는 생각으로 책임을 지면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단 올림픽은 분위기가 안 좋게 출발했다. 국민들의 응원 속에 간 게 아니다. 금메달을 따도 욕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인데 더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