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 로고. 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
만트럭버스 로고. 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
상용차 제조업체 만트럭버스그룹의 한국 법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1일로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만트럭버스그룹은 2001년 한국 법인 설립 후 이듬해인 2002년 첫 모델 F2000 덤프 트럭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03년에는 첫 번째 TG시리즈인 TGA, 2008년 플래그십 모델 TGX와 TGS, 2016년 중대형 TGM, 2018년 중소형 TGL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국내 진출한 수입 상용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대형 트랙터부터 중소형 트럭, 버스에 이르는 풀라인업을 갖춘 상용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년간 만트럭버스코리아의 누적 판매량은 1만2000여대에 달한다. 첫 모델 출시 후 7년 만인 2008년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달성했고, 2015년에는 누적 판매량 5000대를 돌파했다. 또 2019년 4년 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기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이달부터 오스트레일리아-아시아 12개국의 지역 본부이자 거점으로 선정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설립 20주년을 맞아 한국 고급 상용차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래 상용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한국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뉴 MAN TG 시리즈에는 차량의 데이터를 원격으로 확인해 차량의 상태와 운전습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예방 정비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디지털 기술이 탑재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텔레메틱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토마스 헤머리히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만(MAN)은 지난 20년간 최고의 차량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화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상용차 고객들의 명실상부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