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올 2분기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운용사들의 2분기 순이익은 60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0억원(3.2%) 증가하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2914억원(9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6786억원으로 수수료수익 등 영업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1732억원(32.3%) 늘었다. 영업외이익은 지분법이익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1241억원(55.4%) 줄었다.

올 2분기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은 1268조5000억원으로 1분기 말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모두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순이익 또한 늘었다.

운용자산을 살펴보면 펀드수탁고는 751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8조5000억원(4.0%) 증가했다. 공모펀드가 같은기간 대비 6조4000억원 늘었다. 채권형(3조3000억원), 혼합채권형(2조4000억원)이 증가한 반면 MMF는 2조2000억원 줄었다.

사모펀드 수탁고는 46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2조1000억원 증가했으며 채권형(4조6000억원), MMF(4조4000억원), 부동산(3조9000억원) 위주로 증가했다.

운용사 335개사 중 253사는 흑자, 82사는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비율은 24.5%로 전분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60사중 68사(26.2%)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분기 적자회사비율 24.9%(253사중 63사)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순이익 및 수익성지표도 개선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자산운용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주식시장 등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자산운용사 및 펀드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