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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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디지털 위안화(e-CNY)로 펀드나 보험 상품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대형 국유상업 은행인 교통은행과 건설은행은 지난달 27일 반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고객들이 각자 보유한 디지털 위안화를 이용해 펀드와 보험 상품을 살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을 탐색하고 있다고 했다.

중앙은행의 디지털 위안화는 법정 화폐로 상업 은행으로서 디지털 위안화의 개발과 통화 유동성을 촉진하는 것이 의무라는게 교통은행 측의 설명이다.

2014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연구·개발은 이제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등 전국 11개 시범 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 유통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를 우선 소액 소매 결제 위주의 제한적 목적으로 쓸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국제 무역·결제 업무에서 사용하는 등 나라 밖에 유통해 미국 중심 국제 경제 질서에 변화를 꾀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