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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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다소 올라갈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7만4500원으로 지난해보다 4000원(1.5%) 높아질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에서는 전통마트보다 9090원(2.4%) 더 비싸 39만3820원을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다수 차례상 품목은 기상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생산량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 특히 배는 저장 재고가 소진되며 품질 좋은 배가 귀해져 전통시장에서 3개 기준 1만5000원, 대형마트에서 1만5900원 선에 판매되는 등 높은 가격대에 형성됐다.

한국물가정보는 폭염 이후 늦게 찾아온 가을장마가 길어지며 당분간 과일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견과류 중에선 곶감과 대추 가격이 생산량이 줄며 전통시장 기준으로 각각 62.5%, 40.0% 가격이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입량이 감소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나물류에서는 시금치와 고사리, 도라지 가격이 올랐고 지난해 가격이 많이 뛴 소고기는 여파가 계속되면서 작년과 비슷한 가격을 유지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과일·채소·곡식류 모두 가을장마로 인해 모두 가격대가 높은 상황"이라며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하려면 평소보다 늦게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