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0% 감소에 줄폐업"…대중음악 공연업계,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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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공연과의 차별 규정 지적
"여타 장르와 달리 1년 5개월 동안 공연 못 해"
"규정 원칙 없이 바뀌어, 정확한 지침 마련하라"
"여타 장르와 달리 1년 5개월 동안 공연 못 해"
"규정 원칙 없이 바뀌어, 정확한 지침 마련하라"
대중음악 공연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를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는 1일 성명문을 내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며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 왔지만 내려진 결과는 원칙 없이 쉴 새 없이 바뀌고 이해하기 어려운 규정과 반복적인 관계당국의 희망고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침에 따라 준비한 공연은 어떠한 사전 논의도 없이 일정이 임박해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집합 금지라는 행정명령으로 무너지기 일쑤였고, 결국 매출 90% 감소뿐 아니라 강제적인 취소 및 연기로 인한 추가 손실액까지 떠안으며 줄도산과 폐업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음공협은 공연 산업의 붕괴가 업계 종사자들의 생계까지 위협했다며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업체와 종사자, 무대 위 주인공인 가수와 연주자가 다른 일자리로 생계를 유지하거나 신용불량자가 됐다는 소식은 이제 마스크만큼이나 흔한 일상이 되어버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소멸은 오랜 현장 노하우와 음악 네트워크가 없어지는 것이며 어렵게 이루어 놓은 K팝 산업의 생태계가 위협받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타 공연과의 차별을 지적했다. 음공협은 "셀 수 없이 많은 인파와 확진자 속에서도 단 한 번도 멈춘 적 없는 문화 다중이용시설과 쉼 없이 공연을 진행해온 여타 공연 장르와 달리 1년 5개월 동안 정상적인 공연 자체를 할 수 없도록 차별 규정이 있었고, 지금껏 정부 지침에 반하여 공연 진행을 한 바 없음에도 결과적으로는 유해한 집합 금지 대상이 되어 사회적 지탄과 금전적 피해를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고 꼬집었다.
음공협은 ▲문화 다중이용시설 및 타 장르 공연와의 차별 금지 ▲각 지자체 별 정확한 지침 마련 및 사전 공개 ▲관계 부처의 행정명령에 따른 공연 취소에 대한 피해 보상 ▲거리 두기 3단계에서의 공연 개최 가능 기준 마련 ▲백신 접종자에 대한 대중음악공연 관람 기준 마련 ▲대중음악 공연산업에 보상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아티스트, 관객, 프로덕션, 인력뿐 아니라 4차 산업, 여행, 항공, 운송, 지역 경제까지 점차 범주가 넓어지고 있는 대중음악 공연산업의 가치는 4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대중음악 공연산업의 2020년은 2019년에 비해 무려 90%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대중음악 공연업계는 현장에서 정부, 지자체 실무자의 끊임없는 요구와 지적에도 모두 순응하며 개선했고, 그 누구보다도 높은 허들의 방역 체계를 선보여왔다"면서 "상기 요구들에 대해 확실한 답변과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족스러운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향후 관련 업계 및 협회 모두와 연대해 시위, 규정 불응, 행정소송을 포함한 단체 행동들을 전개하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는 1일 성명문을 내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며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 왔지만 내려진 결과는 원칙 없이 쉴 새 없이 바뀌고 이해하기 어려운 규정과 반복적인 관계당국의 희망고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침에 따라 준비한 공연은 어떠한 사전 논의도 없이 일정이 임박해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집합 금지라는 행정명령으로 무너지기 일쑤였고, 결국 매출 90% 감소뿐 아니라 강제적인 취소 및 연기로 인한 추가 손실액까지 떠안으며 줄도산과 폐업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음공협은 공연 산업의 붕괴가 업계 종사자들의 생계까지 위협했다며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업체와 종사자, 무대 위 주인공인 가수와 연주자가 다른 일자리로 생계를 유지하거나 신용불량자가 됐다는 소식은 이제 마스크만큼이나 흔한 일상이 되어버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소멸은 오랜 현장 노하우와 음악 네트워크가 없어지는 것이며 어렵게 이루어 놓은 K팝 산업의 생태계가 위협받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타 공연과의 차별을 지적했다. 음공협은 "셀 수 없이 많은 인파와 확진자 속에서도 단 한 번도 멈춘 적 없는 문화 다중이용시설과 쉼 없이 공연을 진행해온 여타 공연 장르와 달리 1년 5개월 동안 정상적인 공연 자체를 할 수 없도록 차별 규정이 있었고, 지금껏 정부 지침에 반하여 공연 진행을 한 바 없음에도 결과적으로는 유해한 집합 금지 대상이 되어 사회적 지탄과 금전적 피해를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고 꼬집었다.
음공협은 ▲문화 다중이용시설 및 타 장르 공연와의 차별 금지 ▲각 지자체 별 정확한 지침 마련 및 사전 공개 ▲관계 부처의 행정명령에 따른 공연 취소에 대한 피해 보상 ▲거리 두기 3단계에서의 공연 개최 가능 기준 마련 ▲백신 접종자에 대한 대중음악공연 관람 기준 마련 ▲대중음악 공연산업에 보상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아티스트, 관객, 프로덕션, 인력뿐 아니라 4차 산업, 여행, 항공, 운송, 지역 경제까지 점차 범주가 넓어지고 있는 대중음악 공연산업의 가치는 4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대중음악 공연산업의 2020년은 2019년에 비해 무려 90%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대중음악 공연업계는 현장에서 정부, 지자체 실무자의 끊임없는 요구와 지적에도 모두 순응하며 개선했고, 그 누구보다도 높은 허들의 방역 체계를 선보여왔다"면서 "상기 요구들에 대해 확실한 답변과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족스러운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향후 관련 업계 및 협회 모두와 연대해 시위, 규정 불응, 행정소송을 포함한 단체 행동들을 전개하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