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신한은행 행장이었던 2015년 신한 29초영화제를 시작했는데, 벌써 행사가 7회를 맞으니 감격스럽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신한 영화제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계속 응원할 것"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은 1일 열린 제7회 신한 29초영화제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5년 처음 시작한 신한 29초영화제는 2019년(5회)부터 신한금융 차원에서 열리고 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와 무더위 속에서 영화제가 안전하게 잘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지난 6년간 29초영화제를 진행하면서 고객과 동고동락한다는 신한금융그룹의 정신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금융을 고객들이 좀 더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하려는 의도도 있었지요. 뜨거운 참여 열기를 보니 이번 영화제에서도 고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취지가 잘 구현된 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금융, 이어지다, OO으로’ ‘당신을 위해 OO 기울이다’ ‘지구를 지키는 나만의 방법은?’ 등 세 가지 주제로 열렸다. 모든 영역에서 고객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마음을 담아 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를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영화제엔 신한은행 광고 캠페인을 패러디하는 ‘밈(Meme) 영상 제작’ 부문도 신설됐다. 신한은행은 고객과 우리 곁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기울인다는 의미를 담아 올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다.

출품작에 대한 소감을 묻자 조 회장은 “29초라는 짧은 시간에 금융과 환경 등 어려운 주제를 훌륭하게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 많아 놀랐다”며 “소망 행복 사랑 등의 가치를 담은 가슴 따뜻한 이야기, 자유로운 발상과 가감 없는 표현 방식에 감탄했다”고 했다. 그는 “고객들이 금융에 바라는 역할과 신한금융그룹의 초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은 신한 29초영화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할 것”이라며 “영화인을 꿈꾸는 학생, 예비감독 등 젊은 세대가 문화를 매개로 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