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세몰이’ 경쟁에 나섰다.

부산지역 시의원 20명과 구·군의원 46명은 1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소속 부산 지방의원 127명(광역 39명, 기초 88명) 중 과반이 이 전 대표를 지지한 것이다. 의원들은 “가덕신공항 건설과 부산 발전을 이룰 적임자는 이 전 대표”라고 입을 모았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의 정책 철학을 이어 발전시키는 그런 역할을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이낙연 캠프 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은 “부산 광역·기초의원의 압도적 지지가 대역전극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량배 한국친환경농업협회 부회장 등 농어업·먹거리 분야의 20여 개 단체 대표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이 지사 캠프를 찾아 이 지사 지지선언을 했다. 전 부회장 등은 “배고픔을 겪어본 이 지사가 전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확립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부산지역 내 광역·기초의원들의 공개 지지 기자회견도 다음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민들이 댓글과 응원 사진을 통해 이 지사를 응원하는 ‘부산시민 SNS 지지선언’ 운동도 진행 중이다. 앞서 이 지사 측은 89명의 전·현직 경남 의원들과 충청 지역 교수 및 연구원 248인의 지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군을 지휘했던 전진구 전 해병대 사령관과 최병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캠프로 영입했다. 지난달 27일 문재인 정부 초대 육군참모총장이었던 김용우 예비역 대장과 초대 공군참모총장이었던 이왕근 예비역 대장을 영입한 데 이어 두 번째 문재인 정부 출신 군 장성 영입이다.

성상훈/전범진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