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물·의료·로봇 등 6대 신산업분야 육성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경상북도는 백신과 방위산업, 소형원자력의 연구개발(R&D) 기반 조성에 나선다.

물·의료·로봇 신산업 육성 속도 내는 대구
대구시는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인 4조6017억원을 반영했다고 1일 발표했다. 전년보다 15%(4715억원) 증가했다. 권영진 시장은 “첨단의료, 물산업, 미래차,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 등 주요 신규 사업 52건에 대한 1756억원이 정부안에 반영됐다”며 “산업구조 혁신과 미래산업 육성 기반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산업 분야에서는 지능형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물산업을 연구하는 센소리움연구소 운영사업(30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97억원), 자동차산업 미래 기술혁신 오픈 플랫폼 생태계 구축(55억원)이 신규 사업으로 확정됐다. 시는 내년 10월 차량과 사물 간 통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자율주행기술 개발,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를 완공한다.

스마트시티와 ICT융합산업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 기반 조성(17억원)과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38억원)이 새로 추가됐다.

경상북도는 백신실증지원센터를 활용한 백신 사업화 기업 지원(안동·247억원)을 비롯해 퍼스널 케어 융합 얼라이언스 육성(경산·160억원),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구미·300억원), 해양레저산업 제조표준 및 안전지원 기술 개발(포항·432억원) 등 59건의 신규 사업이 반영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R&D 분야에서는 소형원자력을 연구하는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 730억원 등 3810억원 규모의 사업이 반영돼 미래 성장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