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1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일주일만에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1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7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838명보다 92명 적고, 일주일 전인 지난주 수요일의 오후 9시 집계치 1724명보다 12명 많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1900명대, 많으면 20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87명 늘어 최종 2025명으로 마감됐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서대문구 체육시설(3번째 사례)에서 누적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인천 연수구 가족-지인(2번째 사례) 관련 19명, 경기 양주시 기계제조업체(2번째 사례) 관련 11명이 감염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경지수 사업장(5번째 사례) 관련 누적 22명을 비롯해 대구 북구 어린이집 12명, 충남 부여군 대학교 10명 등이 확진됐다.
1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1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882명→1838명→1791명→1619명→1486명→1371명→2025명을 기록해 일평균 1천716명꼴로 나왔고,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 1211명을 시작으로 57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2일이면 58일째가 된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209명(69.2%)은 수도권, 537명(30.8%)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557명, 경기 533명, 인천 119명, 충남 86명, 부산 64명, 대구 63명, 대전 61명, 경남 46명, 광주·경북 각 42명, 울산 39명, 강원 26명, 충북 25명, 전북 15명, 전남 13명, 제주 11명, 세종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