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일 아이센스에 대해 내년 한국과 유럽에서 연속혈당측정기(CGM)가 승인되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센스는 2000년도에 설립한 체외진단기기 전문 기업이다. 자가혈당측정기(BGM)와 현장진단기기(POCT) 등의 주력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채혈 없이 연속으로 혈당값을 측정할 수 있다. 중증도가 높은 1형 당뇨병 환자의 자가 혈당 진단에 필요한 장비다. 아이센스는 연속혈당측정기를 내년 국내 및 유럽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아이센스, 내년 연속혈당기 출시 후 고성장 기대”
아이센스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연속혈당측정기는 덱스컴 애보트 메드트로닉 등 소수의 공급자만이 존재한다.

최재호 연구원은 “중증 1형 당뇨병 환자의 가파른 증가세와 함께 연속혈당측정기 시장도 성장할 것”이라며 “아이센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시제품을 보유했고, 내년에 승인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치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이센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05억원과 3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13.1%와 17.6% 늘 것이란 추정이다. 하반기에 월마트로의 제조자개발생산(ODM) 제품 공급이 증가하고 POCT 제품군이 확대되면서 실적을 이끌 것으로 봤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