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플본 흥행에 통신株 훈풍…"주가 전망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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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통신사 ARPU 더 커질 것으로 기대"
증권가, 9월 최우선주로 KT 제시
증권가, 9월 최우선주로 KT 제시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말기 유통 시장은 지난 7월 중순까지도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재고 단말기 소진 속에 삼성 신형 5G 폰이 출시되면서 통신 시장이 다소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하반기엔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5G 순증 가입자수가 월 평균 80만명 수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단말기 판매 부진 여파로 단말기 교체 가입자 중 65~70%에 달하는 5G 채택 비중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9월 이후엔 월 5G 순증가입자수가 110만~130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서비스 업종의 9월 투자매력도를 '매우 높음'으로 유지한다"며 " 9월에는 삼성과 애플의 신형 5G 전략 단말기 출시에 따른 5G 가입자 순증이 기대되고 최근 단기 주가 조정으로 통신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가 높아져 매수 적기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통신 3사 배당 성향은 SK텔레콤을 제외하곤 낮은 편이다. 하지만 5G가 성장 가도를 걷고 있는 2021~2023년에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 예상된다. 통신사 통신부문 이익 증가 폭과 연동한 배당금 증가가 필연적이며 LG유플러스의 경우엔 배당성향 상향 조정 가능성도 기대된다.
차기 대선이 6개월 밖에 남지 않고 통신사 이익 성장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통신사 규제 환경은 어느 때보다도 양호하다. 5G가 4차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통신 요금 규제 압력이 완화되고 있어 멀티플(주가 수준 관련 배수) 상승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김 연구원은 "통신부문의 경우엔 하반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사실상 유력하다. 이러하다고 볼 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T DPS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숫자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5G 수혜 기대감으로 기대 배당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6개월 내 최소 4만원에서 최대 4만5000원까지 KT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