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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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GSGG' 논란에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가끔 음주 SNS나 이런 거 하시는 분들 중에서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긴 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과 인터뷰에서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와 관련해 사회자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민주당 측에서 강행 처리를 시작하다가 그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방문하면서 강행 처리 기조가 많이 누그러뜨려졌다"며 "그렇다 보니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여당의 한 의원이 비속어를 연상시킬 수밖에 없는 표현을 써가면서까지 강행 중단에 대해서 항의했다"고 김 의원을 저격했다.

사회자는 'GSGG 말씀하시는 거냐'고 물었고 이 대표는 "그렇다. 민주당 내에서는 아직까지 강경 기류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는 GSGG 발언이었다고 본다"고 했다.

전날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국회가 핫바지냐"면서 징계 의사를 강하게 내비친 것과 관련해선 "이미 여론으로부터 굉장히 강한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이것을 국회 윤리위로 끌고 가 진짜 징계가 이뤄질 거라고 보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정진석 부의장이 한 말의 취지는 당연히 이해하고, 국회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라도 이것은 앞으로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발언"이라고 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분(김 의원)이 해명했는데, '거버먼트 서브스 제네럴 G(Government serves general G)'이라고 하셨다"며 "이건 말이 아니다. 이건 아무 말 대잔치다. 이 아무 말 대잔치로 해명했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좀 이상한 것이고, 가끔 '음주 SNS'나 이런 거 하는 분들 중에서 이런 말하는 분들이 있긴 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미디어 혁신 특위 부위원장을 맡은 판사 출신 초선 김 의원은 지난 8월 31일 새벽, 본인이 강력하게 밀어붙인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실패했습니다. 국민의 열망을 담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박병석~~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적었다.

김 의원이 사용한 'GSGG'라는 단어가 욕설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면서 파장은 거세졌다. 이내 김 의원은 GSGG의 뜻이 "정치권은 국민의 일반 의지에 서브해야 한다는 뜻(Government Serve General G)"이라고 해명했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날 이 대표의 발언과 같이 '말도 안 되는 해명'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김승원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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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