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의료원 노사 임·단협 결렬…노조 전면파업 돌입
건양대학교의료원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로 2일 오전 7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 건양대학교의료원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는 교섭을 이어갈 의사를 밝혔으나 사측이 조정연장을 거부해 추가 교섭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인원을 제외한 노조원은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노조 측은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로 임금 격차 해소 등은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며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8.5%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사측과 3차례에 걸쳐 조정 회의를 진행했으나 교대근무제 개선 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조정 마지막 날인 지난 1일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측은 "노조가 지난 1일 조정회의 교섭 시작 전 이미 재택파업을 선언했다"며 "사측이 제안한 단체협약 쟁점 항목에도 아무런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조정회의 종료 직전 임금 11.2% 인상을 수용하지 않으면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면서 "엄중한 시기에 조합의 파업 결정과 일방적 진행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