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는 엔세이지와 크리스퍼-카스(CRISPR Cas system)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진단 플랫폼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엔세이지는는 세계 최대 'Cas' 단백질을 보유한 기업으로, 항암세포치료제(CAR-NK) 및 줄기세포치료제를 전문으로 연구개발하는 업체란 설명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툴젠과 지플러스생명과학에 이어 세 번째로 유전자가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크리스퍼-카스12a' 50개를 발굴해 특허 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유전자가위는 난치성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거나 특정 유전자 부위를 편집, 삽입해 주요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다. 3세대 기술인 크리스퍼-카스 시스템은 현재까지의 유전자가위 중 가장 높은 정확성과 효율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분자진단의 원천기술로도 활용이 가능해졌다. 우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키트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재 세계에서 확진에 활용되고 있는 'RT-PCR'과 비슷한 수준의 99% 이상의 민감도를 확보하면서도 현장진단(POC)에 최적화된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전자가위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데 있어 보편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사는 특화된 기술의 시너지 효과 확대를 추진해 나갈 방침으로, 코로나 진단키트 외에도 진단기기 및 다양한 진단키트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