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 스마트워치 2분기 점유율 1위…10일 워치4 출시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 인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2일 시장조사업체 IDC를 인용해 올해 2분기 인도의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860% 증가했으며 관련 시장 점유율은 41.2%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하량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이 시장에서 애플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현지 전자업계 판매는 올해 들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측은 "갤럭시워치 액티브2, 워치3시리즈가 현지 시장에서 관심을 모으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여세를 몰아가기 위해 오는 10일 갤럭시 워치4 시리즈를 정식으로 출시한다.

지난달 11일 세계 시장에 공개된 갤럭시 워치4는 체성분 측정 기능 등이 보강됐으며 프로세서, 메모리 등 하드웨어 성능이 강화됐다.

또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웨어 OS'가 적용되면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사용도 가능해졌다.

전작에서는 사용할 수 없던 구글 지도나 'NRC(나이키 러닝 클럽)', '아디다스 러닝' 등의 운동 앱도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

갤럭시 워치4 시리즈의 인도 판매 가격은 2만3천999루피(약 38만1천원)∼3만9천999루피(약 63만6천원)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하순 보도에서 갤럭시 워치4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의 패권에 어쩌면 처음 도전할 수도 있는 삼성 제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시장 조사 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애플 워치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3%이고 삼성은 8% 수준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