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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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홍 의원은 20대 지지율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 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고른 응답자는 25%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내린 수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역시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하면서 19%를 기록했다.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진 후보는 홍 의원이었다. 홍 의원은 이 기간 3%포인트 상승하며 1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여권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포인트 상승하면서 홍 의원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유승민 전 의원과 최재형 전 원장·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각 2%)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홍 의원은 18~29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홍 의원의 18~29세 지지율은 15%로, 이 지사(11%), 윤 전 총장(8%) 등을 앞섰다. 20대의 남성표가 홍 의원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여성 지지율이 높은 이 전 대표 역시 18~29세에서 이 지사보다 앞선 1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20대 여성의 지지가 기반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보수 진영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홍 의원은 19%로, 윤 전 총장(22%)을 오차범위 안으로 따라 잡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0%가 윤 전 총장을, 23%가 홍 의원을 선택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23%가 홍 의원을, 5%가 윤 전 총장을 택했다.

보수층의 37%는 윤 전 총장을, 21%는 홍 의원을 꼽았지만, 진보층의 21%는 홍 의원을, 12%는 윤 전 총장을 선택했다.

'진보 진영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 질문에는 이재명 지사가 31%로 이낙연 전 대표(16%)를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7.1%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