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스1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746명보다 94명 적고, 일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 오후 9시 집계치인 1682명보다는 30명 적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1800명대, 많으면 19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215명 늘어 최종 1961명으로 마감됐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인천 부펑구의 어린이집 2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원생과 교사 등 총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방문자와 종사자 등 28명이 감염됐다.

또 경남 함안의 한 제조회사 관련해서는 지난1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후 다른 종사자와 가족 등 19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20명이 됐다.
2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2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837명(당초 1838명에서 정정)→1791명→1619명→1485명(당초 1486명에서 정정)→1370명(당초 1371명에서 정정)→2024명→196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727명꼴로 나왔다.

하루 확진자는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58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3일이면 59일째가 된다.

한편, 2일 오후 9시까지 집계된 확진자 중 1158명(70.0%)은 수도권, 495명(30.0%)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540명, 경기 501명, 인천 116명, 충남 81명, 부산 57명, 대구 54명, 경남 49명, 대전·경북 각 46명, 광주 44명, 울산 33명, 충북 29명, 강원·전북 각 17명, 제주 10명, 전남 9명, 세종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