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투자자는 해외에서 21조원어치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중 19조원어치가량이 미국 주식이었다. 작년 순매수 ‘톱50’에 이름을 올린 중국 주식(홍콩 포함), 일본 주식은 각각 4, 5개에 그쳤다. 하지만 세계 최대 내수시장을 토대로 유니콘 기업을 키워내고 있는 중국, 장수기업을 다수 거느린 일본 증시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도 많다.

이에 한국경제신문 특파원, 국제부, 증권부 기자들은 일본·중국 유망주 총 7개를 추려냈다.

중국 기업 중에는 징둥닷컴, 간펑리튬, 중신궈지(SMIC), 핀둬둬가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중국 정부의 잇단 규제에도 시장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이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는 아크인베스트는 지난달 아크핀테크이노베이션 ETF(ARKF)를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핀둬둬 주식을 1만 주 넘게 사들였다. 핀둬둬는 올해 알리바바를 제치고 13억 중국인 중 절반이 사용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로 자리잡았다.

일본에서는 후지필름홀딩스, 고베물산, 스노우피크가 이름을 올렸다. 후지필름은 변신에 성공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 유망주도 있다. 특파원이 직접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싱가포르 인터넷 기업 씨, 제약사 아슬란파마슈티컬의 강점과 취약점을 살펴봤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