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백남준·천경자 등 유명 작가 작품 한 자리에 전시
광주신세계는 백남준, 천경자, 알렉스 카츠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Limited Art Fair: 아트 컬렉션의 시작' 전시회를 오는 29일까지 본관 갤러리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김창열, 이강소, 이우환, 정상화, 하종현 등 국내 작가와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 줄리안 오피 등 미술시장에서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40여 점이 걸렸다.

가장 주목할 만한 작가는 내한 전시마다 관심을 모았던 줄리안 오피와 알렉스 카츠다.

서울스퀘어의 미디어 파사드 작업 '군중(2009)'으로 유명한 오피는 단순화한 인물을 담은 '뉴욕 커플(2019)'과 '올드스트리트(2020)' 연작을 선보인다.

'올드스트리트' 연작은 작품당 단 20점만 제작돼 희소성이 크다는 게 신세계측 설명이다.

미국적인 인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알렉스 카츠는 대표작 'Nicole(2016)'과 함께 올해 새롭게 선보인 꽃 그림 연작을 전시한다.

작가가 지닌 특유의 경쾌하고 밝은 색감을 배경으로, 화려한 색감의 꽃을 그려내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광주신세계, 백남준·천경자 등 유명 작가 작품 한 자리에 전시
이외에도 지난 5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14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한 국내 물방울 회화의 거장 김창열, 한국미술시장의 확장과 세계화를 이끌어온 단색화의 대표 작가 박서보, 문인화 전통을 현대예술로 계승한 이강소, 한국화의 현대화에 앞장선 이응노, 미디어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 꽃과 여인의 화가로 불리는 천경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화가'라 불리우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전시회에서 감상할 수 있다.

'Limited Art Fair: 아트 컬렉션의 시작' 전시회에서는 원화 작품뿐만 아니라 섬세한 기술과 고품질의 재료를 이용해 원화를 그대로 옮긴 에디션 판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광주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저작권자의 인증을 받아 한정 수량만 생산하는 에디션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역 작가들의 후원자 역할을 자처한 컬렉터에서부터 미술품 애호가로서 셀프 인테리어를 위해 작품을 구매하는 고객들까지 다양한 고객 층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