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 "리드급 개발자 최소 1억 스톡옵션 주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뱅샐' 심진경 채용팀장 인터뷰]
이달말까지 '키메이커 캠페인'...리더급 10명안팎 채용
코딩테스트는 실무자와 라이브 토론식으로 진행
연차보다 기술역량...개발자 성장욕구 이끌 리더십 요구
이달말까지 '키메이커 캠페인'...리더급 10명안팎 채용
코딩테스트는 실무자와 라이브 토론식으로 진행
연차보다 기술역량...개발자 성장욕구 이끌 리더십 요구
‘아무도 풀지 못했던 문제를 함께 풀어갈 키메이커를 찾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하는 뱅크샐러드 채용홈페이지 초기 화면 문구다. 아직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마이데이터 산업 영역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차근차근 문제를 풀수 있는 인재를 뽑고 싶다는 뱅샐 채용팀의 의지가 담겼다.
뱅샐의 심진경 채용팀장은 “합격자에게는 최소 1억원의 스톡옵션을 보장할 것”이라며 “하지만, 처음 가는 마이데이터의 길을 함께 걸으며 다양한 문제를 풀어갈 인재라면 1억원 이상도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뱅샐은 이달말까지를 ‘키메이커 캠페인’기간으로 설정하고 엔지니어링 매니저(EM)와 테크리드(TL) 등 팀 리더급을 10명 안팎 채용한다. ‘1억 스톡옵션’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추가적인 ‘최고 수준의 대우 패키지’를 이달중 잇따라 공개할 예정이다. 심 팀장은 “개발자 채용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유인책이 될 무기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개발자 채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언론 인터뷰가 처음이라 무척 떨린다던 심 팀장에게 질문 하나를 던지자 청산유수처럼 대답이 흘러나왔다. ▶팀장님에게는 ‘채용’이 뭔가
“지원자 입장에서 채용은 인생의 전환점이다. 때문에 채용하는 기업의 신뢰가 중요하다. 후보자와 면접때는 회사 상황과 조직에 대해 정확하게 팩트를 전달해 후보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원자의 입사후 성장가능성에 대해서도 콕 짚어 이야기 한다. 한마디로 채용은 섬세하게 교감해야 하는 종합예술이다.”
▶최근 개발자 전쟁이다. ‘네카라쿠배당토’개발자들이 가고 싶은 기업인데, 뱅샐만의 차별화된 유인책이 있나
“뱅샐의 강점은 성장가능성이다. 이미 유니콘이 된 기업보다 더 성장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회사는 성장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고 더 높은 오너십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 한다. 본인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입사후 개인역량의 기회를 제한하지 않을 것이다. 직무전환도 가능하다. 개인역량에 따라 정당한 처우를 제공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번 집중채용 기간 선발된 EM,TL급에게는 최소 1억원의 스톡옵션을 지급한다. 업무중 발생할 다양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다면 더 높은 대우를 할 것이다.”
뱅크샐러드는 서강대 경영학과 출신의 김태훈 대표가 2012년 설립했다. (법인명은 초창기 레이니스트에서 2021년 1월 뱅크샐러드로 바꿨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2017년 가계부 앱 부터다. 2017년 37명이던 임직원은 2019년까지 76명이었으나, 마이데이터 사업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공격적 채용을 통해 200명까지 늘었다. 현재 8월말 기준 뱅샐직원은 220명이다. 경력직 중심의 수시채용을 진행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개발직 신입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모집분야는 웹,안드로이드,ios,서버 등 4개다. 채용과정은
“4개 포지션은 서류전형, 코딩테스트(사전과제),실무 문화면접 등을 거쳐 선발한다. 서류전형에선 자소서보다 자신의 개발 역량이 드러난 포트폴리오나 코드 공유 플랫폼 ‘깃허브(GitHub)’를 제출하는 게 효과적이다. 개발자도 고객 접점에 있다. 단순한 개발에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 임팩트에 대한 부분을 추가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플러스가 된다.
코딩테스트(안드로이드,ios,서버 지원자)는 실무개발자와 라이브 코딩테스트로 진행한다. 실무진과 지원자가 실시간 코딩을 하면서 레벨을 파악한다. 방식은 토론식 코딩이다. 지원자에게 왜 이렇게 코딩을 했는지를 묻기도 할 것이다. 문제해결을 위해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하는지 등 해결 과정이 더 중요하다. 우리 기업 문화랑 코드가 맞는지도 확인하는 과정이다. 코드 리뷰에 대한 수용역량도 평가하게 된다.
웹지원자에게는 웹프로젝트 구현 등 사전과제를 준다. 최적환경에서 최상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3~7일 제출기한을 줄것이다. ”
▶컬쳐면접이 궁금하다.
“컬쳐면접은 마케팅, 인사, PM, 디자인등 협업부서원이 참여한다. 뱅샐이 추구하는 기업가치는 ‘임팩트’ ‘오너십(주인의식)’ ‘리스펙트’ ‘투명성(트랜스퍼레이션시)’‘두려움없이 건강한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구성원’이다. 이 핵심 인재상은 올초 임직원들의 투표로 정했다. 실무면접도 행아웃 도구를 통해 개발자 2명이 참여한다.”
▶이번 채용은 경력직 채용인데, 대학생은 지원이 불가능한가
“연차는 중요치 않다. 기술적 역량이 중요하다.개별 개발자들의 성장욕구를 이끌어 줄 수 있는 리더십 역량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또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고객마인드가 높은 사람을 원한다. 디자이너 기획자와 함께 고민하면서 코드로 문제를 풀 수있는 사람이 우리가 찾는 사람이다.”
▶뱅샐은 직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나
“마이데이터 사업은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비즈니스다.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도 예측할 수 없다. 다만,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을때 이를 찾고 풀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가계부로 시작했지만 건강,세금,주택 등 데이터 빗장이 풀리면 고객 라이프 전반의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다. 개인들의 수많은 데이터를 뱅크샐러드 앱 한곳에서 스마트하게 관리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 회사가 될 것이다.”
뱅샐 여의도 파크원 43층 입구에 들어서자 뱅샐만의 기업문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카드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모두에게 쉽고 편리한 금융을 선물하자’ 뱅샐의 역사부터 ‘연차보다 역량이 중요하다’는 인재기준, ‘휴가땐 눈치도 사유도 필요없다’는 휴가원칙, ‘김태훈님…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의 호칭문화 등 카드 종류만 무려 22장에 달했다. 임직원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누구나 알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란다.
사무실의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직원들의 창의성과 교류를 위한 샐러드 보울이다. 이곳에선 전체 회의 뿐아니라 팀,부서별 회의와 식사도 할수 있다. 이밖에 간식거리로 가득찬 ‘에너지 보울’, 혼자 마사지를 받으며 쉴수 있는 ‘릴렉스 보울’ 등이 있다. 모든 공간의 명칭을 샐러드를 한곳으로 담는다는 뜻의 ‘보울(bowl)’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마이데이터 사업을 하는 뱅크샐러드 채용홈페이지 초기 화면 문구다. 아직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마이데이터 산업 영역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차근차근 문제를 풀수 있는 인재를 뽑고 싶다는 뱅샐 채용팀의 의지가 담겼다.
뱅샐의 심진경 채용팀장은 “합격자에게는 최소 1억원의 스톡옵션을 보장할 것”이라며 “하지만, 처음 가는 마이데이터의 길을 함께 걸으며 다양한 문제를 풀어갈 인재라면 1억원 이상도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뱅샐은 이달말까지를 ‘키메이커 캠페인’기간으로 설정하고 엔지니어링 매니저(EM)와 테크리드(TL) 등 팀 리더급을 10명 안팎 채용한다. ‘1억 스톡옵션’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추가적인 ‘최고 수준의 대우 패키지’를 이달중 잇따라 공개할 예정이다. 심 팀장은 “개발자 채용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유인책이 될 무기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개발자 채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언론 인터뷰가 처음이라 무척 떨린다던 심 팀장에게 질문 하나를 던지자 청산유수처럼 대답이 흘러나왔다. ▶팀장님에게는 ‘채용’이 뭔가
“지원자 입장에서 채용은 인생의 전환점이다. 때문에 채용하는 기업의 신뢰가 중요하다. 후보자와 면접때는 회사 상황과 조직에 대해 정확하게 팩트를 전달해 후보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원자의 입사후 성장가능성에 대해서도 콕 짚어 이야기 한다. 한마디로 채용은 섬세하게 교감해야 하는 종합예술이다.”
▶최근 개발자 전쟁이다. ‘네카라쿠배당토’개발자들이 가고 싶은 기업인데, 뱅샐만의 차별화된 유인책이 있나
“뱅샐의 강점은 성장가능성이다. 이미 유니콘이 된 기업보다 더 성장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회사는 성장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고 더 높은 오너십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 한다. 본인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입사후 개인역량의 기회를 제한하지 않을 것이다. 직무전환도 가능하다. 개인역량에 따라 정당한 처우를 제공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번 집중채용 기간 선발된 EM,TL급에게는 최소 1억원의 스톡옵션을 지급한다. 업무중 발생할 다양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다면 더 높은 대우를 할 것이다.”
뱅크샐러드는 서강대 경영학과 출신의 김태훈 대표가 2012년 설립했다. (법인명은 초창기 레이니스트에서 2021년 1월 뱅크샐러드로 바꿨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2017년 가계부 앱 부터다. 2017년 37명이던 임직원은 2019년까지 76명이었으나, 마이데이터 사업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공격적 채용을 통해 200명까지 늘었다. 현재 8월말 기준 뱅샐직원은 220명이다. 경력직 중심의 수시채용을 진행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개발직 신입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모집분야는 웹,안드로이드,ios,서버 등 4개다. 채용과정은
“4개 포지션은 서류전형, 코딩테스트(사전과제),실무 문화면접 등을 거쳐 선발한다. 서류전형에선 자소서보다 자신의 개발 역량이 드러난 포트폴리오나 코드 공유 플랫폼 ‘깃허브(GitHub)’를 제출하는 게 효과적이다. 개발자도 고객 접점에 있다. 단순한 개발에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 임팩트에 대한 부분을 추가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플러스가 된다.
코딩테스트(안드로이드,ios,서버 지원자)는 실무개발자와 라이브 코딩테스트로 진행한다. 실무진과 지원자가 실시간 코딩을 하면서 레벨을 파악한다. 방식은 토론식 코딩이다. 지원자에게 왜 이렇게 코딩을 했는지를 묻기도 할 것이다. 문제해결을 위해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하는지 등 해결 과정이 더 중요하다. 우리 기업 문화랑 코드가 맞는지도 확인하는 과정이다. 코드 리뷰에 대한 수용역량도 평가하게 된다.
웹지원자에게는 웹프로젝트 구현 등 사전과제를 준다. 최적환경에서 최상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3~7일 제출기한을 줄것이다. ”
▶컬쳐면접이 궁금하다.
“컬쳐면접은 마케팅, 인사, PM, 디자인등 협업부서원이 참여한다. 뱅샐이 추구하는 기업가치는 ‘임팩트’ ‘오너십(주인의식)’ ‘리스펙트’ ‘투명성(트랜스퍼레이션시)’‘두려움없이 건강한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구성원’이다. 이 핵심 인재상은 올초 임직원들의 투표로 정했다. 실무면접도 행아웃 도구를 통해 개발자 2명이 참여한다.”
▶이번 채용은 경력직 채용인데, 대학생은 지원이 불가능한가
“연차는 중요치 않다. 기술적 역량이 중요하다.개별 개발자들의 성장욕구를 이끌어 줄 수 있는 리더십 역량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또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고객마인드가 높은 사람을 원한다. 디자이너 기획자와 함께 고민하면서 코드로 문제를 풀 수있는 사람이 우리가 찾는 사람이다.”
▶뱅샐은 직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나
“마이데이터 사업은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비즈니스다.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도 예측할 수 없다. 다만,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을때 이를 찾고 풀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가계부로 시작했지만 건강,세금,주택 등 데이터 빗장이 풀리면 고객 라이프 전반의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다. 개인들의 수많은 데이터를 뱅크샐러드 앱 한곳에서 스마트하게 관리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 회사가 될 것이다.”
뱅샐 여의도 파크원 43층 입구에 들어서자 뱅샐만의 기업문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카드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모두에게 쉽고 편리한 금융을 선물하자’ 뱅샐의 역사부터 ‘연차보다 역량이 중요하다’는 인재기준, ‘휴가땐 눈치도 사유도 필요없다’는 휴가원칙, ‘김태훈님…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의 호칭문화 등 카드 종류만 무려 22장에 달했다. 임직원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누구나 알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란다.
사무실의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직원들의 창의성과 교류를 위한 샐러드 보울이다. 이곳에선 전체 회의 뿐아니라 팀,부서별 회의와 식사도 할수 있다. 이밖에 간식거리로 가득찬 ‘에너지 보울’, 혼자 마사지를 받으며 쉴수 있는 ‘릴렉스 보울’ 등이 있다. 모든 공간의 명칭을 샐러드를 한곳으로 담는다는 뜻의 ‘보울(bowl)’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