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피해 지상 50m 하늘에서 식사를 하는 고급 식당 ‘디너인더스카이’가 러시아 모스크바에 등장했다. 2006년 벨기에 브뤼셀에 처음 등장한 디너인더스카이는 대형 크레인으로 식사 및 주방 공간을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2일(현지시간) 손님 22명이 직사각형 모양의 대형 테이블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다.
인도네시아 판사들이 단체로 휴가를 내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12년째 임금과 수당이 동결되면서 보수가 너무 적다는 이유에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 외신 매체는 인도네시아 판사연대(SHI)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단체 휴가를 내는 방식으로 비공식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일부 판사들은 수도 자카르타에 모여 판사 복지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다. 전국 법원 판사 약 7700명 중 1700명 이상이 단체 휴가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운동에 동참하는 판사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파우잔 아라시드 SHI 대변인은 “법원 행정직원과 법률가 등도 자신들의 운동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인도네시아 대법원의 수하르토 대변인은 판사들 요구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아라시드 대변인은 법원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나섰다. 그는 “휴가는 모든 공무원에게 주어진 권리지만 상사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집단행동에 대한 반대의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인도네시아 판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열악한 처우 때문으로 알려졌다. SH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대법원은 판사들의 임금과 수당을 2012년 이후 12년간 동결하고 있다.신입 판사의 월 기본급은 205만 루피아(약 18만원)다. 32년 근속해 직급이 가장 높은 판사도 기본급은 월 490만 루피아(약 43만원)에 불과하다. 기본급 외에도 법원에 따라 수당으로 월 850만∼1400만 루피아(약 74만∼122만원)를 받지만, 이 역시 12년째 변함이 없다.반면 대법원 판사는 훨씬 높은 기본급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확전 방지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려고 한다는 우려가 있냐'는 질문에 "나보다 이스라엘을 더 도와준 행정부는 없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없다"는 말을 세번이나 반복하고서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별칭)는 그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가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지 난 모르겠지만 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민주·코네티컷)은 전날 CNN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협상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공격해 중동을 확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보복 차원에서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 "이스라엘은 공습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며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그들의 처지에 있다면 난 유전을 공습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들을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브리핑에 함께 참여한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중동 사태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 공급이 계속 잘 이뤄지고 있고, 미국에서는 계속해서 낮은 기름값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현대차 인도법인이 오는 22일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 인도법인이 자사 기업 가치를 190억달러(약 25조6000억원)로 보고 전체 지분의 17.5%를 공개해 33억달러(약 4조50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르면 오는 7일 인도 증시 규제 당국에 보완된 서류를 한 차례 더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다만 심사가 진행 중인 만큼, 기업공개(IPO) 규모나 기업 가치, 상장 시기 등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 인도법인 지분을 최대 17.5% 매각할 계획이다. 신주발행 없이 보유 지분을 내놓는 공개 매각 방식이다. 이 경우 인도 주식시장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된다. 기존 기록은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가 25억달러(약 3조4000억원)를 조달한 사례다.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핵심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는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