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유엔에서 쫓겨난 대만이 재가입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대만은 오는 14일 유엔 연례 총회 소집을 앞두고 유엔 회원국으로 복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릴리 수 대만 외무부 사무국장은 “많은 국가가 대만의 국제기구 가입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유엔 복귀에는 많은 도전이 뒤따르지만 회원국이 지지해준다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외무부 고위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대만이 국제사회에 기여하면서 유엔 재가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SCMP에 따르면 대만은 코로나19 사태에 마스크와 의료품 등을 다른 국가에 기증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다만 대만의 이런 움직임이 중국으로부터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