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사 사업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전환을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3일 이틀간 1차 협력사 30여 곳을 대상으로 ‘RE100 온라인 설명회’를 열었다고 3일 발표했다. 설명회를 통해 재생에너지 관련 글로벌 동향, 공급망에서의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조달 방안 등을 공유하고 협력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양극재와 음극재 제조사의 RE100 전환을 먼저 지원하기로 했다. 분리막 등 나머지 소재 회사들도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특히 국가 및 지역별 제도를 감안해 최적의 전환 계획을 수립·실행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할 방침이다.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의 70%는 배터리 소재 생산에 쓰는 전력에서 발생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사의 RE100 전환까지 지원하기로 한 배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까지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RE100을 달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RE100 캠페인의 목표보다 20년 빠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사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게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