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몸싸움을 벌인 친구가 사망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4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주일 전 몸싸움을 벌인 친구가 사망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4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야시간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들을 돌며 현금을 훔친 10대들이 검거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충남 천안에 거주하는 10대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체포,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전 3시부터 1시간에 걸쳐 서울 은평구 일대에 있는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10곳을 돌며 현금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쇠 지렛대로 기계를 뜯었으며, 훔친 현금은 총 400만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이들 중 한 명은 다른 10대 1명과 함께 전날 부산의 무인점포들에서도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새벽 부산 남구와 수영구 일대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9곳에서도 절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범행 수법도 동일했다. 젊은 남성 2명은 쇠 막대기로 무인 계산기를 파손한 뒤 현금을 들고 달아났다. 이들은 4시간여 만에 총 9곳의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현금 300만원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붙잡힌 A군 등은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부산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공범에 대해 추적을 벌이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