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4일 자정을 기준으로 집계되는 일일 확진자는 최소 1800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7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652명보다 92명 많고, 지난주 금요일 오후 9시 집계치인 1629명보다는 115명 많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4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늘어 최소 1800명대, 많으면 19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57명 늘어 최종 1709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793명→1619명→1487명→1372명→2025명→1961명→1709명을 기록해 일평균 1709명꼴로 나왔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이날 59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4일이면 60일째가 된다.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하남주차타워에 설치된 이동식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하남주차타워에 설치된 이동식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음식점(5번째 사례) 관련 누적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화성시 축산물가공업체에서는 50명이 감염됐다. 경기 수원시 유치원 관련해서는 33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부산진구 사업장(3번째 사례)에서 30명,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4번째 사례)에서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221명(70.0%)은 수도권, 523명(30.0%)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577명, 서울 550명, 충남 99명, 인천 94명, 경남 51명, 부산 49명, 대전 47명, 울산 43명, 대구·강원 각 41명, 경북 40명, 충북 27명, 광주·전남 각 26명, 전북 25명, 제주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