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진 연구원은 "셀빅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핵심인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으로 마이크로디지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개발해 생산 및 공급한다"며 "일회용 세포배양백은 연구실 단위부터 임상용 시약 등 대용량까지 제품군을 확보해 넓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스테인레스 배양기는 제작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며, 세포를 키운 후 다른 세포로 교체 시 배양기 세척 및 멸균이 필수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세포배양백은 제작과 세척 등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달 31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약 28억원의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 및 세포배양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2020년 매출 대비 120.8% 규모로,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의 매출 본격화를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실적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3조9300억원으로 지속 성장세"라며 "이에 따라 초기 세포배양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어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의 연내 출시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회사의 코로나19 대용량 항체 진단키트 '엠디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항체 검사 표준인 효소면역(ELISA) 방식을 적용해 동시에 96개 검체를 검사할 수 있다. 병원 학교 관공서 등에 적합한 방식으로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여부 확인을 위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민수 기자